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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03-31

05:00:00

제주

[4·10총선 D-10] 우세 지역구…여당 "85곳" vs 야당 "150곳"

4·10 총선을 열흘 남겨둔 31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85곳, 150곳을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은 24곳을, 민주당은 85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전체 254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 및 시도당 자체 판세 분석(지난 29일 기준) 상황을 종합한 결과, 국민의힘은 경합 우세와 우세 지역이 85곳이었고 민주당은 경합 우세와 우세가 150곳으로 나타났다. 이번 판세는 '우세-경합우세-경합-경합열세-열세' 등으로 구분했으며, 경합우세 이상인 경우에만 우세 지역구로 분류됐다. 국민의힘은 전체적인 열세 상황을 받아들이면서도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사퇴와 야권 후보의 부동산 의혹, 막말 논란 등으로 민심이 바뀔 수 있다고 본 거다. 이에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이들을 직접 겨냥한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대통령실을 향한 대중의 불만을 잠재우는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 중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합이 열세로 바뀐 지역구도 있지만, 반대로 좋아진 지역구도 있다"며 "현재 여론조사가 기관별로 차이가 있고 하루하루 달라지기 때문에 숫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경우 경합 중인 초접전 지역에서 의석을 추가 확보할 경우 지역구 의석으로만 과반 확보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남은 선거기간 '언더독(약자)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표도 야권 과반의석 확보 전망을 두고 연일 '여권 음모론'이라며 총선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자칫 유권자들에게 오만하게 비쳐 '역풍'이 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 "전반적인 선거 흐름이 나쁘지 않고 갈수록 심판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당 핵심 관계자는 "일부 후보들에 관련된 부정적 보도가 우려되긴 하나 윤석열 정권 심판이란 큰 흐름 자체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서…여 "24곳 우세" vs 야 "85곳 우세"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서울 선거구 49개 가운데 15개를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파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강남갑(서명옥), 강남을(박수민), 강남병(고동진), 송파을(배현진), 서초갑(조은희), 서초을(신동욱) 등 전통적인 강남권 '텃밭'은 안정권으로 봤다. 또한 송파갑(박정훈), 강동갑(전주혜), 양천갑(구자룡), 동작갑(장진영), 동작을(나경원), 용산(권영세), 중·성동갑(윤희숙), 중·성동을(이혜훈), 영등포을(박용찬) 등에서도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민주당은 강서갑·을·병(강선우·진성준·한정애)과 강북갑·을(천준호·조수진) 등 최대 23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총선까지 지금 같은 추세를 몰고 가면 마포갑(이지은)과 서대문갑(김동아) 등 경합지 20여곳에서도 승기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핵심 승부처로는 한강벨트의 중심이자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과 나경원 전 의원의 5선을 저지할 동작을이 꼽힌다. 이 대표는 "동작에서 이겨야 이번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이날까지 류삼영 동작을 후보 지원유세만 다섯 차례 나섰다. 60석이 걸린 경기의 경우 국민의힘은 7곳, 민주당은 51곳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여주·양평(김선교), 동두천·양주·연천을(김성원), 이천(송석준), 포천·가평(김용태), 분당갑(안철수), 분당을(김은혜) 의왕·과천(최기식) 등을 경합우세 이상으로 평가했다. 승부수를 띄웠던 수원·용인·오산 등 이른바 '반도체 벨트'는 경합 또는 열세로 분류 중이다. 이외에 대부분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이 앞서는 상황이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경합열세'로 분류됐던 선거구 일부가 '경합우세'로 전환되면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특히, 안철수 후보와 이광재 후보 간 '대선주자 매치'가 성사된 분당갑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인천에서는 민주당이 14곳 중 1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민의힘 지역구인 인천 동·미추홀(윤상현)과 중구·강화·옹진(배준영) 2곳만 '경합열세'로 보고 있고, 여당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낙동강벨트' 부산·울산·경남선 여 우세…야 '절반 의석' 목표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낙동강벨트'를 포함한 부산·울산·경남도 치열하다. 먼저 경남은 16곳 중 양산을(김태호), 창원·성산(강기윤), 창원·진해(이종욱) 등 3곳을 제외한 13곳에서 승산이 있다고 봤다. 부산의 경우 18곳 중 9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엔 해운대갑(주진우), 부산진을(이헌승), 사하을(조경태), 금정(백종헌), 서·동(곽규택), 강서(김도읍), 북을(박성훈), 사상(김대식), 수영(정연욱) 등이 포함된다. 울산은 6곳 중 4곳을 우세 지역구로 분류했다. 중구(박성민), 남을(김기현), 울주(서범수), 남갑(김상욱) 등이다. 민주당은 '낙동강벨트'의 의석 절반을 가져가는 게 목표다. 현재 경남시당은 김해갑(민홍철)·김해을(김정호)·양산갑(이재영) 등 3곳을 우세, 양산을(김두관) 등 1곳을 경합우세로 분류 중이다. 경합 지역구인 창원·성산(허성무), 창원·진해(황기철) 등을 포함해 최대 6석까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에선 북갑(전재수)·사하갑(최인호)·연제(노정현·진보당) 3곳이 우세, 남구(박재호)·사상(배재정) 등 2곳이 경합우세로 분류돼 있다. 중·영도(박영미)·북을(정명희)·강서(변성완)·해운대갑(홍순헌)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캐스팅보트 '충청권' 혼전 양상…야당에 힘 실려 전국 선거판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은 이번에도 혼전세를 보이는 가운데 야당 쪽으로 미세하게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28개 대전·충청·세종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이 우세하다고 보는 곳은 5곳뿐이다. 충북 제천·단양(엄태영), 충주(이종배), 보은·옥천(박덕흠), 충남 보령·서천(장동혁), 서산·태안(성일종) 등이다. 당 자체 분석에서 대전과 세종 선거구의 당선권에 들어간 후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들어 열세로 바뀐 지역구가 많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민주당은 충남 11곳 중 천안갑·을·병(문진석·이재관·이정문)과 아산갑·을(복기왕·강훈식), 당진(어기구)을 포함한 6개 선거구를 당선 안정권으로 판단했다. 충북은 8곳 중 5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분류했다. 대전의 경우 선거구 7곳 중 5곳이 우세하고, 1곳은 경합우세로 봤다. 서갑·을(장종태·박범계)과 유성갑·을(조승래·황정아), 대덕(박정현)에선 정권심판론 흐름이 안정적으로 탔다고 판단하는 분위기이다. 동구(장철민)와 중구(박용갑)는 경합지로 보고 있다. ◆여, TK·강원서 30석 우세 예상…야, 호남·제주 31석 싹쓸이 전망 여야는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와 강원에서 큰 이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체 25개 TK 선거구에서 경북 경산(조지연)과 대구 중·남(김기웅) 등 2곳을 제외한 나머지 23개를 우세 지역구로 봤다. 해당 지역은 여권 인사인 최경환 후보와 도태우 후보가 각각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경합 중이다. 강원의 경우 8개 선거구 가운데 춘천·철원·화천·양구갑(김혜란)을 제외한 7곳에서 승기를 잡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강원에서 최소 1석을 추가 확보하는 게 목표다. 전체 8개 선거구 중 3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판단했다. 현역 지역구 의원이 있는 원주을(송기헌), 춘천·철원·화천·양구갑(허영)을 포함해 원주갑(원창묵)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대로 민주당 '텃밭'이나 다름없는 광주·전남·전북에서 민주당은 의석 전석 사수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했다. 광주 8개, 전남 10개, 전북 10개 등 총 28개 의석을 가져올 것으로 의심치 않는 분위기다. 제주 3개 선거구 역시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03-30

10:30:57

제주

제주 여야,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표심잡기 '분주'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30일 제주지역 여야 후보들은 도민들을 만나며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출정식을 치른 만큼 후보들은 분주히 전략지역을 돌며 선거운동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해 표밭을 찾아 열띤 선거운동을 펼친다.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사회복지·한국공인중개협회 제주도지부 아젠다 정책 전달식에 참가, 인사를 나눴다. 고광철 국민의힘 후보는 아침 일찍 유세차량에 올라 지역 순회 유세를 벌였다. 고 후보는 유권자와 최대한 많이 접촉하며 얼굴을 알리고 표심에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두 후보는 전날 제주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주관한 방송토론회에서 상대방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며 열띤 공방을 벌였다. 재선에 도전하는 제주시을 선거구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구좌읍 마을봉사단 인사를 시작으로 첫 주말 유세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구세무서 사거리에서 선대위 출정식도 갖는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제주시 동쪽 끝인 우도를 찾아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이후 세화오일장과 제주시청 유세를 통해 정책 공약 설명에 나설 계획이다.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거로사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열린 4·3민중항쟁 76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했다. 강 후보는 봉개사거리 유세를 끝으로 첫 주말 일정을 마무리한다.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진영간 신경전이 날카롭게 펼쳐지고 있는 서귀포 선거구도 뜨겁다. 3선 도전에 나선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반려나무 나눠주기 행사, 서고인 체육대회, 신시가지와 중문 유세 등 분주한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제주 출신으로 첫 제주지방경찰청장을 지낸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는 동문로터리 인사 후 서귀고 체육대회, 가시리유채꽃 축제, 고성사거리 유세를 통해 유권자를 만난다. 서귀포고등학교 출신인 두 후보는 모두 이날 오전 서귀포 체육대회 참석하며 세대결을 펼친다.

03-29

20:23:19

제주

TV토론서 '제주 2공항' 놓고 날 선 공방 벌인 여야 후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 모두 현재 2공항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추진 방식과 갈등 해결에 대한 시각차로 대립했다. 서귀포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29일 JIBS제주방송 공개홀에서 서귀포시 후보자 토론회를 열었다. 먼저 공약 검증에 나선 고 후보는 "위 후보 공약에 2공항이 없다"며 "현재 경제가 매우 어려운데 (당초 계획대로) 2공항이 착공했으면 내년에 개항했을 것이다. 서귀포의 경제도 지금보다 훨씬 좋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위 후보는 "2공항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추진해 왔다"며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나면 제주도의 시간이 될 것이다. 도민과 함께 이 문제를 머리를 맞대 풀어가겠다"고 했다. 고 후보가 "이제 기회의 시간이 다 갔다. 가덕도 신공항은 올해 말에 착공이 된다고 하는데 경제가 들썩한다고 한다. 2공항도 벌써 착공했으면 서귀포 경제가 좋아졌을 것 같지 않느냐"고 묻자 위 후보는 "공항이 모든 것을 해결하지 않는다. 지난 8년은 원희룡 도정과 윤석열 정부의 시간이었다. 아직도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토론 과정에서 두 후보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위 후보가 "오로지 2공항만 가지고 모든 토론을 하신다. '공항 팔이' 그만하시라"고 하자 고 후보는 "2공항은 서귀포시민들의 염원이다. 서귀포시민들의 염원을 폄훼하는 것이냐"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2공항의 찬반 갈등 해결을 위해 제시한 대책에 대해서도 서로 충돌했다. 위 후보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찬반단체, 여야 정치권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내놓은 것에 대해 고 후보는 "찬반이 대립한 지 벌써 한참 됐다. 찬반단체를 다시 마주 앉게 해서 회의를 한다고 하는데 이게 갈등 해소가 되겠느냐"고 공격했다. 고 후보가 2공항 추진에 대한 공동성명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위 후보는 "공동성명은 결국 한쪽 편을 드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 갈등을 관리하는 데 매우 어려워진다. 대화와 타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 후보는 이날 핵심 공약으로 ▲어린이병원 등 서귀포 의료 강화 ▲농·어업 소득 보장 국가 책임제 ▲청년 우선 고용제 도입 등을 제시했고, 고 후보는 ▲2공항 조속한 착공 ▲서귀포 지역경제 활성화 ▲골든타임 확보하는 의료 복지 서귀포 구현 등을 내놨다.

03-29

15:16:35

제주

제주시갑 문대림·고광철, 제2공항 두고 서로 "왜 말 바꾸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가 TV 토론에서 제주 제2공항 사업을 두고 서로 상대를 향해 “말 바꾸기를 한다”고 주장했다. 문대림 후보와 고광철 후보는 29일 KBS제주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법정토론회’에 출연, 자신의 공약 등을 설명했다. 특히 제2공항 사업을 주제로 한 주도권 토론에서는 서로가 상황에 따라 입장을 달리하는 등 말을 바꿔왔다고 비판했다. 고 후보는 문 후보가 2012년 제19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와 2018년 도지사 출마를 거론하며 “그 때는 제2공항에 완전한 찬성이고 도지사 출마 시에도 밀어붙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귀포에서 나올 때와 제주시갑 지역구에 나올 때, 도지사 선거에 나올 때마다 다르다”며 “정치적인 표 계산 때문에 입장을 달리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문 후보는 “고 후보가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며 “지난 13일 인터뷰에서는 ‘반대하겠다’ ‘소신있게 하겠다’고 발언했는데, 18일에는 ‘제2공항 추진이 제주도이 오랜 숙원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말을 바꿨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5일 만에 (입장이) 변한 것”이라며 “나는 지금까지 항공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절차적 타당성을 말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제2공항 사업에 대해 고 후보는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고, 문 후보는 “공항 인프라 확충 필요하지만, 도와 시민단체가 우려하는 사안에 대한 국토부 답변이 먼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03-28

17:12:05

제주

해양경찰청, 연평도·제주 해역서 불법조업 외국어선 2척 나포

인천 연평도 인근 해역과 제주 해역에서 불법 조업에 나선 외국인들이 해경에 붙잡혔다. 해양경찰청은정부 합동(해경·해군·해양수산부) 특별 단속기간에 연평도 인근 해역과 제주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한 혐의로 외국어선 각 1척씩 총 2척을 나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오후 인천 옹진군 연평도 동쪽 약 18㎞ 해상(영해 내)에서 나포된 어선은 7m급 고무보트(6명 승선)로 범게 약 80㎏을 불법으로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인천 전용부두에 입항한 상태로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서 불법 조업 경위 등을 정밀히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시 이들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3억원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되며, 불법조업에 사용된 선박은 몰수된다. 앞서 같은 날 오전 제주마라도 남서방 68.5㎞ 해역에서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조업 허가 조건을 위반한 혐의로 145t급 중국 저인망(9명 승선)어선을 나포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단속 기간이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우리 국민 생업 보장과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부터 해양경찰청·해양수산부·해군은 봄 성어기를 맞아 서해상 불법조업 외국 어선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정부 합동단속 전담 기동 전단을 운영 중이다.

03-28

11:16:09

제주

선거운동 첫날…제주 후보 7명 비 날씨에도 유세 '출격'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제주 3개 지역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여야 후보 7명은 일제히 아침 거리 인사에 나서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에선 지난 17대 총선부터 21대까지 5회 연속 더불어민주당이 3개 지역구를 모두 석권했다. 수성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후보들 모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열띤 유세를 펼치며 선거전에 나섰다. 제주시갑 선거구에선 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가 약 1.5㎞ 떨어진 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노형동 노형오거리에서 유세차에 오른 문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이 몰고 온 민생 위기, 민주주의 위기, 경제 위기를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연동 신광사거리에 나온 고 후보는 "오로지 일 욕심으로 선거에 나왔다. 젊고 새로운 제주를 위해 고광철에게 제주를 맡겨 달라. 여러분의 삶을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3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3명의 후보가 등록한 제주시을 후보들도 시민들의 표심을 사로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민주당 김한규 후보와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이도동 구세무서 사거리에서 맞붙었다. 김한규 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매우 높다"며 "반드시 도민의 선택을 받아 다시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욱 후보는 "제주의 발전과 민생을 해결하기 위해선 이제는 바꿔야 한다"면서 "20여년간 도민들의 삶은 점점 더 어려워져 가고 있다. 도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일도동 인제사거리에서 유세차에 올라 "도내 국회의원 후보 중 유일한 청년·여성·진보정당 후보인 제가 누구보다 하루하루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도민의 일상을 이해할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중·고등학교 선후배 간 맞대결이 성사된 서귀포시에선 제주시보다 더 강한 비가 내리면서 후보들이 흠뻑 젖은 채 유세전을 펼쳤다. 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우비를 입고 서귀동 중앙로터리를 찾아 "굵은 비가 쏟아지는 아침이지만 선거운동원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절박하게 간절하게 임하고 있다"며 "더 겸손하게 더 큰 서귀포를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도 같은 장소에서 "서귀포의 어려운 경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제2공항을 조속히 착공하겠다"며 "서귀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03-24

08:00:00

제주

충청권…야, 유성을·서구갑·세종을 우세 여, 보은옥천영동괴산·제천단양 우세

충청권은 영호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동층이 많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역대 선거에서 늘 승부의 키를 쥔 '캐스팅보트'라고 불렸던 이유다. 특히, '금강벨트'로 묶이는 대전·세종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바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서 탈당한 중진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등을 앞세워 반격을 준비 중이다. 또 민주당을 나와 새로운미래에서 다시 출발하는 김종민(세종갑) 의원 등도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응답률 14.3%)에서 대전·세종·충청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 민주당이 43%를 기록했다. ◆'금강벨트' 대전·세종…국민의힘 탈환 성공할까 이상민 후보는 대전 유성을에서만 5선을 지낸 '터줏대감'이다. 2004년부터 20년 동안 이 지역을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국민의힘으로 당을 옮기면서 선거 구도도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 민주당 영입인재인 황정아 후보는 여성 과학자라는 참신한 이미지와 정치 신인의 패기로 5선 중진에게 도전장을 냈다. 대전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7일 대전 유성을 거주 만 18세 이상 504명을 대상을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에서 황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50%, 34%의 지지를 받았다. 6선 박병선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대전 서구갑에서도 민주당 우세 흐름이 보였다. 대전 서구갑 거주하는 506명을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에서 장종태 민주당 후보는 46%로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32%)를 앞섰다. 세종에서도 비슷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세종을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강준현 민주당 후보는 같은 조사(해당 지역구 거주 502명 대상)에서 5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도전자인 이준배 국민의힘 후보는 28%로 이에 미치지 못했다. 세종갑은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인 김종민 후보와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 등이 맞붙는다. 현역 초선인 홍성국 민주당 의원의 불출마로 도전자들이 몰리는 경향을 보인 지역으로, 표심에도 관심이 쏠린다. ◆혼전 양상 보이는 충남·충북…곳곳 여론조사서 박빙 충남에서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의 강세가 눈에 들어온다. 먼저 공주·부여·청양에서는 현역인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와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20·21대 총선에 이어 세 번째 대결을 펼친다. 매일경제·MBN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20일 만 18세 이상 충남 공주·부여·청양 거주자 501명에게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4%p) 정 후보가 49%, 박수현 민주당 후보는 37%의 지지를 받았다. 충남 서산·태안에서는 현역 성일종 국민의힘 후보와 조한기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대전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이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4%p) 성 후보는 49%, 조 후보는 41%로 집계됐다. 충남 홍성·예산에서는 '용산 대통령실 참모'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와 '4선 도지사' 양승조 민주당 후보의 양자 대결이 펼쳐진다. 이곳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충남의 대구·경북(TK)으로도 불린다. 다만 현재 여론조사는 박빙이다. 같은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 홍성·예산 거주자 500명에게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강 후보는 41%, 양 후보는 44%로 나타났다. 충북은 선거구별로 다소 혼전 양상이다. 청주KBS 등 6개 언론사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지역 거주자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지난 17~18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4%p) 임호선 민주당 후보 48%,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 39%로 나타났다. 보은·옥천·영동·괴산군 501명 유권자들 중 54%는 박덕흠 국민의힘 후보를, 35%는 이재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제천·단양 거주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엄태영 국민의힘 후보가 43%를 얻어 이경용 민주당 후보(33%)를 앞섰다. 충주 거주자 500명 중 국민의힘 현역인 이종배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46%, 김경욱 민주당 후보는 40%로 나타났다. 충북 청주 지역 4개 선거구에서 상당과 흥덕은 민주당이 앞서고, 서원과 청원은 접전이 진행 중이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청주 상당은 이강일 민주당 후보(50%)가 서승우 국민의힘 후보(30%)에게 앞섰다. 흥덕은 이연희 민주당 후보(48%)가 김동원 국민의힘 후보(33%)보다 우세했다. 서원은 김진모 국민의힘 후보(41%)와 이광희 국민의힘 후보(38%)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청원은 김수민 국민의힘 후보와 송재봉 민주당 후보가 각각 42%로 동률을 기록했다. ◆민주당 현역 강세인 제주…김한규·위성곤 앞서 제주는 3개 지역구에서 모두 민주당 출신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제주일보 등 4개 언론사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도내 18세 이상 유권자 1804명(제주갑 601명·제주을 602명·서귀포 601명)을 대상으로 실사한 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0%p) 결과를 보면 제주갑은 문대림 민주당 후보가 54%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고광철 국민의힘 후보와 김영진 무소속 후보는 각각 21%, 10%로 뒤를 이었다. 제주을은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현역 김한규 후보가 61%로 선두를 차지했다. 김승욱 국민의힘 후보는 24%다. 서귀포는 3선을 노리는 위성곤 민주당 후보가 54%,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가 37%를 기록했다. 이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03-19

14:23:46

제주

민주당 제주 후보들 "4·3 왜곡 유포 처벌"…법 개정 약속

4·10 총선에 출마한 제주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제주4·3 왜곡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처벌할 수 있는 법 개정을 공약했다. 민주당 문대림(제주시갑)·김한규(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 예비후보는 19일 제주시 이도동 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3특별법 개정을 약속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4·3에 대한 왜곡과 폄훼는 여전히 미래로 나아가려는 4·3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소위 서북청년단의 4·3추념식 훼방, 극우단체들의 4·3 왜곡 현수막 게시로 4·3 유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로 76주년을 맞는 제주4·3은 영령님들의 혼을 달래고 10만 유족을 위로하며 제주도민들에게 따뜻한 봄날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민주당이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3 왜곡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처벌할 수 있도록 4·3특별법을 민주당이 앞장서 개정하겠다"며 "유족의 복지 지원을 확대하고 유족 인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4·3 유족이 일상생활에서도 존중받을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제도들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후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도 요청했다. 이들은 "국가원수로서 참석해 3만 영령의 억울함을 달래주고 유족들의 마음을 해원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03-11

16:15:32

제주

국힘 제주시갑 공천 파열음…장동혁 "하나로 힘 모을 것"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4·10 총선에서 제주시갑 후보로 고광철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전략공천한 데 대해 "본선 경쟁력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고, 지역 연고가 있는 분을 추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선 "당 차원에서 설득해 하나로 힘을 모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11일 오후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언론간담회를 열고 "(제주시갑 선거구 전략공천과 관련)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여러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우선추천을 하다 보니 제주갑 지역에서 그동안 총선 준비를 해왔고, 당에 헌신해 왔던 분들이 후보로 선택받지 못했다"며 "그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만 공관위에선 본선 경쟁력이 있는 분을 후보로 내세우기 위해 고민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을 신청했던 다른 분에 대해 이런저런 말씀을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탈당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는 분들에게는 (고광철) 후보와 함께 당 차원에서 설득해 총선 승리를 위해 하나로 힘을 모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분들과 함께 손잡고 총선 승리를 위해 나아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시갑 예비후보로 등록해 면접까지 봤던 김영진 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은 전략공천 이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직전 도당위원장이었던 허용진 전 위원장도 탈당 후 지역구인 서귀포시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에도 비공개 만남을 갖고,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 출신 인사의 비례대표 배정에 대해선 "당의 어려운 지역을 우선 배려하겠다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그 원칙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비례후보로 낼 수 있도록 어려운 지역에서 활동했던 분들이 배려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당이 건의한 윤석열 대통령의 4·3희생자 추념식 참석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제주 방문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참석하실 수 있도록 당에서도 건의드리고, 도당과 도민의 그런 마음을 전달하겠다"며 "한 비대위원장은 일정을 조율해서 제주에 반드시 오실 거라는 말씀을 드린다.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03-10

07:01:00

제주

서귀포시, 현역 vs 신인 '격돌'…중·고교 선후배 한판승부[총선 D-30]

2000년(제16대)부터 6번 연속 더불어민주당(전신 포함)이 국회의원을 배출해 낸 서귀포시의 총선은 3선에 도전하는 현역의 견고한 방패를 국민의힘이 뚫어낼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민주당 위성곤(56) 의원과 국민의힘 고기철(62) 전 제주도경찰청장에 이어 허용진(66)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최근 중앙당의 제주시갑 전략공천에 반발, 탈당계를 제출하고 지역구인 서귀포시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면서 선거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이들 외에 지난 21대 총선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본후보로는 등록하지 않았던 무소속 임형문(63) 예비후보도 이번에는 완주 의지를 나타냈다. ◆서귀중·서귀포고 동문…민주 위성곤·국힘 고기철 '양강'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귀포시에서 재선에 성공한 위 의원은 공교롭게도 서귀중학교와 서귀포고등학교 선배인 고 전 청장을 상대하게 됐다. 24년간 민주당 텃밭이었던 서귀포시에서 7연승을 노리는 위 의원은 지난 1월30일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혁신을 선도해 갈 서귀포에는 힘 있는 3선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위 의원은 "시민들의 지지로 3선 국회의원이 된다면 국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상임위원장에 당당히 도전하겠다"며 "서귀포 시민들을 위해, 1차산업 혁신을 위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청년의 미래를 위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간부후보생(제38기)으로 경찰로 입문해 제주도경찰청장을 지낸 고 전 청장은 김기현 지도부 시절 영입됐다. 단수공천된 위 의원과 달리 당내 경선을 거쳐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고 전 청장은 지난해 12월 출마 선언 자리에서 "영입 제안을 받고 긴 시간 고민하다 응한 것은 서귀포가 처한 암담한 미래에도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 전 청장은 "서귀포 시민이 뽑은 정치인들은 서귀포의 미래를 살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과 정치적 유불리에만 매달려 왔다"며 "제주가 자기들(민주당) '텃밭'이라고 판단해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민주당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후보는 동문 간 비방 없는 치열한 정책 승부를 예고했다. 위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동문 대결이 성사된 만큼 오직 서귀포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서귀포 발전을 위해 누가 더 적합한지 정책선거로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고 전 청장은 "좋은 정치를 바라는 서귀포시민의 마음에 깨끗한 선거로 응답하겠다"고 밝다. ◆허용진 "출마 심각하게 고민"…임형문 "끝까지 간다" 여야 후보 외에 직전까지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었던 허 전 위원장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허 전 위원장은 지난 7일 국민의힘 탈당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서귀포시 무소속 출마 관련 질문을 받고 "심각하게 고민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서귀포에서 허용진만큼 경쟁력 있는 보수 후보가 없기 때문에 출마를 검토해야 한다는 권유는 굉장히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연합청년회장을 지낸 임 예비후보도 무소속 출마 채비를 갖췄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본후보로 등록하지 않아 중도 포기했으나 이번 총선에선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03-07

16:02:47

제주

국민의힘 탈당 허용진 "서귀포시 출마, 심각하게 고민"

허용진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탈당 이유로 "(당의) 희망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7일 밝혔다. 서귀포시 무소속 출마에 대해선 "심각하게 고민해 볼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허용진 전 위원장은 이날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했다. 허 전 위원장은 먼저 "지난 3년간 서귀포시 당협위원장과 도당위원장을 맡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노력해 왔다"며 "그런 노력은 보수정당의 승리가 대한민국과 제주도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제주시갑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던 김영진 전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이 배제되고 해당 지역구에 전략공천이 이뤄진 게 탈당의 원인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함께 의기투합해 승리를 위해 활동하던 김영진 전 당협위원장이 이번 총선 후보로 신청했지만 중앙당은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중앙당은 제주지역 당원들에게조차 거의 알려지지 않아 총선 경쟁력이 있다가 믿기 어려운 사람을 전략공천했다. 이 과정에서 소통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앙당의 이 같은 조치가 과연 이기는 공천을 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제주가 험지이고 지역구가 3석뿐이라 덜 중요한 지역이라는 이유로 제주도당을 버리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도 든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당 발전의 희망도 없다고 판단해 당을 떠난다"고 했다. 취재진과 질의응답 과정에선 서귀포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 전 위원장은 "조금 더 시간적 여유를 두고 결심을 하고 따로 자리를 마련해 알려드리겠다"며 "심각하게 고민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귀포에서 허용진만큼 경쟁력 있는 보수 후보가 없기 때문에 출마를 검토해야 한다는 권유는 굉장히 많이 받고 있다"며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고기철 예비후보에 대해선 "제가 나선다면 고 후보는 경쟁 상대가 안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03-05

16:25:47

제주

국힘, 제주시갑 결국 전략공천…김영진 반발 “무소속 출마”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제주시갑 선거구에 결국 전략공천을 결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에서 단수·우선추천 및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는 이날 제주시갑 선거구에 고광철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우선추천했다. 기존 김영진 예비후보가 있음에도 지난달 14일 보류 지역으로 분류한 지 20일 만이다. 고광철 전 보좌관은 제주시 조천읍 출신으로 오현고등학교를 나와 제주대학교를 졸업, 서강대학교에서 법무행정 석사 학위를 받았고 새누리당 현경대 전 국회을 따라 국회에 입성, 지금까지 4명의 국회의원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제주시갑에서 활동해온 김영진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듣보잡 공천'이고 중앙당이 제주를 우롱한 처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당이 이번에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오는 4월 10일 선거일까지 뚜벅뚜벅 내 할일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이 공천을 잘못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면서 앞으로 고 전 보좌관의 선거 활동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03-05

16:12:28

제주

여, 유영하·고동진 공천…'현역' 홍석준·유경준 컷오프(종합)

국민의힘은 5일 4·10 총선에서 대구 달서갑과 서울 강남병에 각각 유영하 변호사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공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역인 홍석준·유경준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됐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단수·우선추천 및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 달서구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추천됐다. 이에 따라 현역인 홍석준 의원이 컷오프됐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유 변호사를 단수추천한 배경을 놓두고 "굉장히 논의를 많이 해서 늦게 발표하게 됐다"며 "정무적 판단이 들어가 있다. 현역들이 수고를 많이 했는데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기본적으로는 시스템 공천"이라며 "신청한 후보 중 유 변호사의 점수가 가장 높았고, 단수추천을 의결할 만큼 1등과 2등 사이에도 유의미한 점수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천추천 지역은 서울 1곳과 경기 4곳, 제주 1곳이 발표됐다. 서울 강남구병에는 '갤럭시 성공 신화'로 알려진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우선추천됐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구 현역인 유경준 의원도 컷오프됐는데, 공관위는 유 의원의 재배치 지역구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 부천을에는 서울 서초을에서 컷오프된 현역 박성중 의원이 전략공천됐다. 해당 지역 현역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이다. 이밖에 경기 평택을에 정우성 전 포항공과대 교수, 시흥을에 김윤식 전 시흥시장, 화성을에 한정민 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이 우선추천됐다. 경기 화성시을의 경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장 사무총장은 "한 후보가 가진 전문성이 지역과 맞다고 본다"며 "구도싸움에서 가장 유리하게 싸워줄 후보라고 생각해 우선추천했다"고 밝혔다. 제주시갑에는 고광철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우선추천됐다. 경기 하남시갑에서는 현역인 이용 의원과 김기윤 전 경기도 교육감 고문변호사, 윤완채 전 한나라당 하남시장 후보가 3자 경선을 치르게 됐다. 장 사무총장은 이창근 전 하남 당협위원장이 여론조사 결과가 높게 나왔음에도 경선에서 배제된 것을 두고는 "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왔기 때문에 여론조사는 높게 나올 수 있지만, 다른 후보보다 본선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할 때는 경선 후보에 참여시키지 않을 수 있다"고 답했다. 공관위는 선거구명 변경에 따라 부산 북갑에 서병수 의원을, 부산 강서에 김도읍 의원을 후보로 재의결했다. 선거구 획정으로 추가된 부산 북을은 후보를 추가 공모하기로 했다. 한편 공관위는 경기 하남을 등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9개 지역구 공천을 오는 7일까지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24개 선거구를 결정했는데 오늘 10개구를 발표해 14개가 남았다. (국민 추천을 받는) 국민공천 지역이 5개이니 실질적으로 9개가 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03-05

15:21:22

제주

국민의힘, 유영하·고동진 공천…'현역' 홍석준·유경준 컷오프

국민의힘은 5일 대구 달서구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공천했다. 서울 강남구병에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우선추천하기로 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단수·우선추천 및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 달서구갑에는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추천됐다. 이에 따라 현역인 홍석준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서울 1곳과 경기 4곳, 제주 1곳에서는 우선추천이 결정됐다. 서울 강남구병에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우선추천 됐다. 해당 지역구 현역인 유경준 의원도 컷오프됐다. 경기 부천시을에는 서울 서초을 지역구 현역인 박성중 의원이, 평택시을에는 정우성 전 포항공과대 교수가 우선추천 됐다. 경기 시흥시을은 김윤식 전 시흥시장, 화성시을은 한정민 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이 우선추천됐다. 제주시갑에는 고광철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우선추천됐다. 경기 하남시갑에서는 현역인 이용 의원과 김기윤 전 경기도 교육감 고문변호사, 윤완채 전 한나라당 하남시장 후보가 3자 경선을 치르게 됐다. 또 선거구명 변경에 따라 서병수 의원과 김도읍 의원이 각각 부산 북구강서구갑과 북구강서구을에서 북구갑·강서을 후보로 재의결됐다. 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라 부산 북구을은 추가 공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03-04

11:39:30

제주

설훈 "승리해 반드시 민주당으로 돌아오겠다"…민주연대 가능성 시사

공천 갈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이 민주연대로 경기 부천시을에 출마한다. 설훈 의원은 4일 오전 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무소속으로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했지만 새로운 미래화 협의를 통해 추후 ‘민주연합’(가칭)으로 다들 뭉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상당히 많은 시간동안 깊은 고민을 했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에 처해진 암담한 현실을 눈앞에 두고 손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오만이 하늘을 찌른 지 어언 2년이 지났다. 민주주의는 사라졌고, 국민의 삶은 피폐해져 가고 있다"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주당이 바로 서야 한다"면서 "지금의 민주당으로는 절대로 윤석열 정권을 무너뜨릴 수 없다. 반드시 민주당으로 돌아가 진정한 혁신으로 민주당 정신을 되살리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마지막으로 "(제가)탈당하자 시도의원들도 탈당하려 했지만 (제가)말렸다. 당원 동지에게는 탈당하지 말고 민주당 안에서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저는)민주당 밖에서 지적한 뒤 총선에서 반드시 당선돼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이자 5선 중진인 설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에 속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경기 부천시을은 설 의원이 지난 2012년 19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3번 연속 당선된 지역구다.

02-28

10:37:01

제주

국힘, 제주시갑 예비후보 있어도 보름째 유보…도당 우려 목소리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의힘이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를 최종 결정하지 않고 있어 도당 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제주시갑 김영진 예비후보가 단독 후보로 면접을 치렀음에도 보름 이상 지난 지금까지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유권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는 3월 3일 도당에서 열리는 필승결의대회에 한동훈 중앙당 비대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인 점을 거론하며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로 도민과 유권자에게 부끄러운 일이 될 것임이 자명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이달 중 제주시갑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며 “당을 위해 헌신해온 사람을 공천하는 것이 총선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6일에는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가 중앙당의 결정을 촉구한 바 있다. 제주시갑 당원협의회 운영위는 “중앙당이 지난 14일 제주시갑을 보류 지역으로 분류해 당원들을 아연실색하게 하고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정치적 타격이 지대하다”며 “제주시갑 후보의 조속한 선출과 흩어진 당심을 하나로 모을 중앙당의 결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제주시갑 선거구의 경우 복수의 예비후보가 있었으나 컷오프 등으로 인해 김영진 예비후보만 남은 상황으로, 중앙당(공관위)은 지난 14일 단수추천 선거구를 발표하며 제주시갑을 제외, 현재까지 최종 후보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