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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1분기 영업익 15.1% 감소…전산망 구축 등 비용 영향(종합)

등록 2024.05.09 11: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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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망 비용·마케팅비 확대…B2B 부문 실적 개선으로 매출은 1% 증가

모바일 회선 5G 도입 이후 최대 증가했지만…ARPU는 14.5% 감소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5880억원으로 1% 늘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5880억원으로 1% 늘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LG유플러스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 비용과 마케팅비 증가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이에 따라 이익 감소가 3개 분기 연속 이어졌다.

LG유플러스는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다고 9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5880억원으로 1% 늘었다. 영업매출에서 단말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2조8939억원으로 2.5% 증가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으로 인한 비용 반영과 휴대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 영향이다.

이 가운데 매출이 소폭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간거래(B2B) 기업인프라 부문 성장이 주효했다. AICC(인공지능컨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포함한 솔루션 사업의 성장과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마케팅 비용은 54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343억원과 비교해 2.3% 증가했다. CAPEX(설비투자)는 5G 주파수 20㎒ 폭 추가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한 3849억원을 집행했다.

기업 인프라 매출 성장세…AICC·IDC가 효자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IDC,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은 AICC, SOHO(소규모 자영업), 스마트모빌리티 등 분야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 사업이다. 1분기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IDC 사업은 2023년부터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1분기 IDC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성장한 8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준공한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2센터'는 전산실이 모두 예약이 끝났다. 세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로 낙점한 파주 IDC의 경우에는 생성형 AI 전용 GPU(그래픽처리장치)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AI 데이터센터'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3.8% 증가한 1974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 회선 크게 늘었지만…ARPU는 하락

모바일 부문은 총 가입 회선이 5G 도입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모바일 사업 매출은 1조 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1.9% 성장한 1조5071억원이다.

이동통신서비스(MNO)와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626만8000개로 전년 대비 27.8% 늘어나며, 3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전체 순증 가입회선은 117만1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77.7% 늘었다.

MNO 가입회선은 지난해 1분기 1620만7000개 대비 18.7% 늘어난 1923만4000개다. MNO 해지율은 1.18%를 기록했다. 5G 가입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난 719만명으로 집계됐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은 65.7%로 전년 동기 대비 8.8%p 증가했다. 그럼에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2만456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2.5% 줄었다.

MVNO 가입회선도 가파른 증가세가 유지됐다. 1분기 MVNO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61.8% 늘어난 703만4000개를 달성했다.

IPTV·초고속인터넷 가입회선 증가…스마트홈 부문도 '맑음'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고ARPU 가입회선 증가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6117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5% 상승한 2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회선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521만8000개다.

IPTV 사업 매출은 3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다. 올해 1분기 IPTV 가입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547만9000개며 순증 가입회선은 119.2% 증가한 3만4000개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올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 및 신사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AX)을 통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고객 경험 혁신과 수익 성장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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