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미주

어린이 암환자 치료견 효과 만점…웃기고 즐겁게 하는 전문견 등장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2-08-20 11:04:10  |  수정 2016-12-28 01:07:33
associate_pic
【키토=AP/뉴시스】지난 7월25일 에콰도르 키토 SOLCA 병원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파올라가 웃고 있는 가운데 아메리칸 코커 스파니엘 종인 랜슬롯이 침대 위를 걸어다니고 있다. 랜슬롯의 주인은 자신의 강아지가 매주 수요일 병원에서 낙심한 환자들이 기운을 얻는 데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의사들은 어린 환자들이 강아지와 시간을 보낼 경우 아드레날린이 상승해 화학요법의 부작용을 예방해주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키토(에콰도르)=AP/뉴시스】차의영 기자 =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있는 유일한 종합병원에서는 어린이 암환자를 돕는 자원봉사자의 치료견들이 맹활약 중이다.

 병원의 자원봉사자 베로니카 파르도의 개 랜스로트와 주시는 암에 걸린 어린이들에게 몸을 비비고 앞발로 쓰다듬는 등 적극적 위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베로니카에 따르면 이 개들은 가장 우울한 어린이 환자들, 특히 증세가 가장 중증인 환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활기를 불어넣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어린 환자들은 때로는 밥도 안 먹고 약도 안 먹고 의사의 말에 대꾸도 하기 싫어합니다. 엄마들이 찾아 오지 않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럴 때면 매주 이 개들이 방문해서 아이들이 웃고 말하고 다시 삶과 융합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것. 특히 최근에 숨진 7세의 다나란 어린 소녀는 매주 수요일을 손꼽아 기다리며 개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베로니카 파르도가 이 일을 한 것은 2005년부터이며 주로 항암주사를 맞기 직전 이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과 병원 안뜰에서 놀아주는 봉사를 해왔다.

 그 이후 5년 간 이 병원 통계상으로는 수요일에 항암주사를 맞은 어린이 환자들 중에는 주사 후유증이나 증세 악화로 비상대기하는 인원 수가 현격히 감소했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어린 환자들의 아드레날린 분비량이 증가해서 화학요법의 부작용을 줄여준 것이라는 해석이다.

 따라서 이 병원에서는 파르도 부부가 기르는 18마리의 개들을 어린이 병동의 병상에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지금은 암으로 죽어가는 8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개를 어루만지거나 껴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고 있다.

 cmr@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국제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