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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산업의 독점구조 ‘누가 문화자본을 지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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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1-08 14:02:39  |  수정 2016-12-28 14: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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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태은 문화전문기자 = 계간 ‘문화/과학’ 80호 발간을 기념한 단행본 ‘누가 문화자본을 지배하는가?’가 나왔다. ‘한국 문화산업의 독점구조’라는 소제목을 단 이 책은 문화산업과 문화자본의 형성과정에서 독점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한다.

 한국에서 문화산업 독점의 특이성은 ‘문화콘텐츠와 미디어와의 커넥션’ ‘유통불공정 행위’ 그리고 ‘문화자본의 상징 권력’으로 집약해서 말할 수 있다고 짚는다. 문화콘텐츠의 독점은 그 콘텐츠를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미디어의 커넥션 없이는 지배적 효과를 생산해 낼 수 없고, 거대자본이 틀어쥐고 있는 유통의 독점과 불공정행위 없이는 문화산업가들은 문화자본을 축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문화산업을 주도하는 주체들이 대중들과 미디어에 미치는 상징권력의 힘 없이는 문화산업의 파생상품들, 예컨대 주식자본과 광고 및 이벤트 상품을 독점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제1부는 문화산업 독점에 대한 이론적 고찰과 핵심 토픽들을 다루고 있다. 아도르노·호르크하이머의 문화산업론, 피에르 부르디외의 문화자본의 이론을 중심으로 문화산업 독점의 문제를 고찰한 글, 한국 문화자본의 독점구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유통·배급의 불공정 문제를 다룬 글, 그리고 신자유주의 시대에 문화독점의 방식이 소수의 문화콘텐츠에만 한정된 것만이 아닌, 비주류 독립 분야의 문화콘텐츠에도 유연하게 적용되는 과정을 분석한 글, 그리고 특별하게 한국의 학술 문화자본의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한국연구재단의 상징권력에 대한 비판적 글도 실려 있다.

 제2부에는 한국 문화산업의 구체적인 영역에서 벌어지는 독점의 문제를 다뤘다. 영화, 방송, 공연 등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전위에서 가장 주도적인 콘텐츠 생산과 유통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CJ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독점 현황을 다룬 글, 최근 영화산업에 등장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지배구조를 다룬 글, 도서정가제가 도입된 이후 한국 출판시장의 독점 지배구조의 판도를 전망한 글, 방송산업 영역 안에서 비일비재하게 이뤄지고 있는 갑과 을의 구조적 착취를 다룬 글, 최근 국내 게임산업계를 평정한 넥슨의 지배구조와 게임서비스 유통 문제를 다룬 글 등이다. 현재 한국 문화산업의 개별 영역들이 어떻게 독점적인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마지막 3부는 한국 문화자본을 둘러싼 아시아의 유동적 상황을 분석했다. 최근 놀라울 정도로 아시아 문화산업의 영역을 휩쓸고 있는 중국 문화자본의 새로운 흐름들을 다룬 글과 신한류 시대에 한국의 문화산업과 국가가 글로벌 문화자본의 축적과정에서 어떤 동맹관계를 갖고 있는지를 분석한 글, SNS 시대의 뉴미디어의 문화자본이 어떤 지배구조 하에 있는지를 고찰한 글들은 한국 문화산업의 새로운 단계 이해를 돕는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윤종 성균관대학교 강사, 장서희 법무법인 나눔 변호사, 강정석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오창은 중앙대학교 교수, 이종임 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 운영위원,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김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강신규 서강대학교 언론문화연구소 연구원, 윤영도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HK 교수, 최영화 충남발전연구원 문화관광디자인연구부 책임연구원, 임태훈 인문학협동조합 미디어운영위원장이 집필했다.

 te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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