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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없다"…남다른 전략으로 흑자낸 스타트업들

등록 2024.04.27 10:01:00수정 2024.04.29 17: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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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8년 만에 연간 흑자 달성 '당근'

내일배움캠프, 수강생 4000여명 배출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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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스타트업 벤처 투자 혹한기에 여러 기업들이 애를 먹고 있지만, 꾸준한 성장으로 흑자 성적표를 거머쥔 기업들도 존재한다. 칼바람 속에서도 기존 비즈니스 강화와 신사업 및 서비스 개발, 글로벌 시장 공략 등으로 매출 상승을 일궈낸 덕분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IT스타트업 팀스파르타는 비즈니스 다각화로 성장 중인 기업이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40억원의 매출과 25억원의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K-디지털트레이닝(KDT) 내일배움캠프는 성장 원동력 중 하나다. 약 65%의 '6개월 이내 취업률'을 자랑하는 내일배움캠프는 개발과 비개발 영역을 아우르는 커리큘럼 운영으로 현재까지 4000여명의 수강생들을 배출했다. 최근에는 AI(인공지능)와 3D 모델링 관련 트랙을 집중 개발, 재직자와 사업주 대상 신규 교육 론칭 등으로 교육의 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법인명 당근마켓)은 작년 별도 기준 매출 1276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으로 창사 8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누적 가입자 360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900만명을 기록하며 국민 앱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당근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23년 연간 매출 1276억원은 지역 커뮤니티 사업을 본격화한 2020년 매출 118억원 이후 10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실적 성장은 광고 솔루션이 견인했다는 평가다. 광고주 수와 집행 광고 수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2.5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 3년 간 광고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122%로 매년 두 배 이상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육아 스타트업 맘편한세상은 지난해 전년 대비 4배 성장한 역대 최대 매출로 흑자전환한 케이스다.

맘편한세상이 지난해 10월 리뉴얼 론칭한 '맘시터Pro'는 기업 및 지자체가 아이돌봄 핵심 주체로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국내 최초 민관협력 사례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사업에 민간서비스 3곳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았다.

맘편한세상은 일 가정 양립과 아이돌봄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고, 아이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시작할 방침이다.

미용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서비스하는 힐링페이퍼는 영업비 효율화 및 해외 서비스 성장에 기반해 2023년 매출액 417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찍었다.

현재 서비스 제공 국가는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등이다. 가입자 600만명 중 일본인이 9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일본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힐링페이퍼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언니를 통해 국내 병원을 찾은 일본인은 전년보다 12배 늘었다.

회사는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앱인 언니(UNNI)를 출시하고 외국인 대상 한국 피부과, 성형외과의 가격정보와 후기를 제공, 중개하는 등 보폭을 넓혀가는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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