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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흑인 학생에게 '인종차별성'발언 논란…공식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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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12-18 14:51:02  |  수정 2016-12-28 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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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봉사활동 동행한 한 흑인학생에게 "니는 연탄색이랑 똑같네"  金대표, 논란일자 "친근함 표현 한다는게 상처 고려하지 못한 잘못된 발언이었다" 사과

【서울=뉴시스】김동현 손정빈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연탄 봉사활동 중 흑인학생에게 "니는 연탄색깔 하고 얼굴 색깔이 똑같네"라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김 대표는 이후 관련 발언을 공식 사과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삼성동 일대 15가구에 연탄 3000장과 쌀 전달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새마을운동 교육차 한국을 찾은 브라질·콜롬비아·동티모르·파키스탄·짐바브웨·에티오피아 등 27개국 유학생 40여명도 함께했다. 이들 유학생들은 영남대 '박정희정책 새마을대학원' 소속이다.

 김 대표는 10분여 동안 유학생들과 줄을 맞춰 릴레이 연탄 전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그는 흑인 유학생을 보더니 "니는 연탄색깔 하고 얼굴 색깔이 똑같네"라고 농을 던지며 웃었다.

 해당 흑인학생은 그러나 한국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김 대표의 농담성 발언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넘겼다.

 김 대표는 또 "예전에 우리 다 연탄 가스 마시면서 살았지", "연탄 구명이 몇 개인줄 아나. 19개다. 그래서 19공탄이다"라는 등의 과거 연탄 일화를 꺼내며 행사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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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이후 직접 연탄 지게를 들쳐매고 손에는 10kg 짜리 쌀을 든 채 20여분간 배달에 나섰다.

 김 대표는 행사 뒤 "외국인 학생들과 우리 불우한 이웃을 돕게 돼 색다른 마음의 뿌듯함을 느낀다"며 "추운 겨울이 오면 우리 모두 고생하는 이웃에 관심을 갖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돕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의 이날 발언이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이 일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자신의 '연탄 발언'에 대해 행사 종료 2시간 30분만에 발빠르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현장에서 친근함을 표현 한다는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고려하지 못한 잘못된 발언이었다"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 함께 대화하며 봉사하는 상황이었지만 상대의 입장을 깊이 고민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김 대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불찰"이라며 "마음깊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숙였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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