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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탄도미사일 유도탄 SM-3 도입키로…"고도 500㎞ 이상 요격"

등록 2024.04.26 14:30:20수정 2024.04.26 15: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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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회 방추위 개최해 심의·의결

SM-3, 해군 이지스함에 탑재…정점고도 탄도미사일 요격

KF-21 장거리공대공유도탄 국내 연구개발…1.57조원 투입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해군은 1일 동해 해상에서 'SM-2 함대공 유도탄 미사일' 국내 첫 실사격 훈련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강감찬함(DDH-II)이 자함으로 고속 접근하는 적 항공기를 모사한 대공무인표적기를 향해 SM-2 함대공 유도탄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해군 제공) 2023.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해군은 1일 동해 해상에서 'SM-2 함대공 유도탄 미사일' 국내 첫 실사격 훈련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강감찬함(DDH-II)이 자함으로 고속 접근하는 적 항공기를 모사한 대공무인표적기를 향해 SM-2 함대공 유도탄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해군 제공) 2023.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이 해군 이지스함에서 고도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 유도탄을 도입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6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2025~2030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총 8039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차세대 이지스함(KDX-Ⅲ 배치(유형)-Ⅱ)에 탑재할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을 국외구매(FMS)로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방사청은 "해상에서 발사하는 탄도탄 요격유도탄을 확보함으로써, 적 탄도탄 위협에 대해 중간단계에서 실효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만든 SM-3의 사거리는 700여㎞ 수준이다. 군 관계자는 "고도 500여㎞에서 날아오는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거리공대공유도탄 사업추진기본전략(안)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 및 체계개발기본계획 수정(안) ▲장거리공대공유도탄 사업추진기본전략(안)도 심의·의결됐다.

‘장거리공대공유도탄 사업’은 KF-21에 장착할 장거리공대공유도탄을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2025~2038년 진행되는 해당 사업에는 총 1조5700억원이 투입된다.

방사청은 "KF-21의 작전 수행능력과 생존성이 확보되고, 국내개발을 통하여 안정적으로 공급원을 확보함으로써 효율적인 운영유지가 기대된다"며 "국산 공대공유도탄을 KF-21 기본무장으로 장착할 경우, 수출 경쟁력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IWS-II 사업은 대공·대함 위협으로부터 함정의 최종단계 방어능력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2021년에 시작된 본 사업은 2036년까지 8957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CIWS 핵심구성품(함포체계)에 대한 국산화 계획과 물량확보 계획 변경 등을 반영해 사업기간과 물량을 조정했다. 드론 위협 증가 등 최근 전쟁 양상 변화를 고려한 CIWS의 진화적 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기본전략 및 체계개발기본계획을 수정했다.

방사청은 "적의 위협으로부터 함정의 생존능력과 작전지속능력을 증가시켜 우리 해군의 전력운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울산급 배치-Ⅳ 사업은 노후한 초계함, 호위함 등 경비함정을 대체하기 위해 최신 호위함을 건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사업기간은 2023~2032년, 총 사업비는 약 3조2525억원이다.

사업이 종료되면 울산급 Batch-Ⅰ부터 Batch-Ⅳ까지의 신형 호위함 확보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사업을 통해 확보된 호위함은 적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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