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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춘곤증 바로알기-①>밤낮 길이 변화…활동량↑ 에너지↓

등록 2010.04.06 10:02:03수정 2017.01.11 11: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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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겨울의 막바지에 '추위야 물러가라'라고 외쳤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곳곳에 개나리가 만개하고 새싹이 피어나고 있다.

날씨가 좋아지고 햇볕이 내리쬐면서 여기저기 꾸벅꾸벅 졸음에 힘겨워하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바야흐로 춘곤증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잠에 취해 정신까지 몽롱한 지경에 이르면 기온 때문이 아닌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6일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에 대해 원인, 증상, 증상완화에 좋은 음식 등을 자세히 알아봤다.

◇겨우내 부족한 운동량…춘곤증으로 나타나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수면센터 신원철 교수에 따르면 춘곤증은 일시적인 환경 부적응증으로 피로를 특징으로 한다.

봄철 1~2주 정도 나타나는데 밤이 짧아지고 피부온도가 올라가면서 근육이 이완돼 나른한 느낌을 갖게 된다.

또 활동량이 늘면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겨우내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 불균형이 원인일 수도 있다.

특히 춘곤증은 겨울 동안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이나 피로가 쌓인 사람에게 심하게 나타난다.

◇춘곤증, 환경 변화가 가져오는 계절병

겨울철에는 에너지와 비타민 및 무기질의 섭취를 충분히 할 수 없다. 낮은 짧고 밤은 길어 활동량이 줄고 휴식과 수면 시간이 길기 때문에 축적된 몸 속 에너지와 영양분으로 지탱했다.

그러나 봄이 돼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활동량은 많아지고 휴식과 수면 시간은 짧아지게 된다. 결국 영양분이 빈곤한 신체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이른 봄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게 된다. 이때 나타나는 피곤함은 우리 몸의 대처를 요하는 권고며 신체나 정신 질병이 시작되고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그러나 뚜렷한 원인이 없이 찾아 오는 피곤은 드물지만 간염, 당뇨병, 폐결핵, 빈혈, 갑상선질환, 암 등 많은 신체적 질병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다. 우울증, 스트레스 등 정신적 원인에 의한 경우도 많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에도 불구하고 6주 이상 피곤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진료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이지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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