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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중국문예 '작가' 4월호, 온통 한국현대문학

등록 2010.04.07 18:12:48수정 2017.01.11 11: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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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중국의 문예 월간 ‘쭤자(作家)’가 전체를 한국 현대문학 특집으로 꾸몄다.  7일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에 따르면, ‘쭤자’는 대산문화재단의 해외 한국문학 연구지원을 받아 4월호를 한국현대문학 특집호로 발간했다.  1956년부터 중국 정부가 매월 발간, 작년에 490호를 넘어선 ‘쭤자’는 모옌(莫言), 왕안이(王安憶), 위화(余華), 꺼페이(格非), 류전원(劉震雲) 등 중국의 당대 대표작가들이 작품을 발표하는 등 현지 작가들에게 필독서로 꼽히는 문예지다.  이번 특집호는 ‘쭤자’의 종렌파(宗仁发) 편집장과 번역가 박명애가 편집하고, 중국 소설가 리얼(李洱)이 감수했다.  최수철의 중편소설 ‘내 정신의 그믐’ 등 소설가 16명의 중단편선 16편과 김기택의 ‘껌’ 등 시인 12명의 시 28편이 중국어로 번역돼 실렸다. 작가의 사진과 약력도 함께 수록됐다.  소설로는 윤대녕의 ‘제비’, 박명애의 ‘운해’, 정영문의 ‘궁지’, 최윤의 ‘회색 눈사람’, 최일남의 ‘틈입자’, 임철우의 ‘사평역’, 서하진의 ‘제부도’, 이승우의 ‘전기수 이야기’, 최인석의 ‘스페인 난민수용소’, 박범신의 ‘내 기타는 죄가 많아요, 어머니’, 김인숙 ‘칼의 자국’, 신경숙의 ‘감자 먹는 사람들’, 한강의 ‘왼손’, 오정희의 ‘어둠의 집’, 김연수의 ‘첫사랑’ 등이 소개됐다.  시로는 장석남의 ‘나의 하관’, 안도현의 ‘11월’, 김혜순의 ‘얼굴’, 도종환의 ‘접시꽃 당신’, 김기택의 ‘껌’, 곽효환의 ‘카페 재클린’, 정끝별의 ‘불멸의 표절’, 신경림의 ‘낙타’, 황인숙의 ‘새를 위하여’, 신달자의 ‘저 산의 녹음’, 송찬호의 ‘나비’, 박형준의 ‘가구의 힘’ 등이 게재됐다.  특집호는 중국의 주요 작가와 평론가 등 100여명에게 전달됐다. 중국 전역에 1만8000부, 해외에 1만부를 배포할 예정이다.  대산문화재단은 “중국 문단의 유력 문예지로 손꼽히는 ‘쭤자’가 한 호 전체를 한국문학특집으로 꾸민 것은 중국 문인과 평론가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을 본격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중국의 문예 월간 ‘쭤자(作家)’가 전체를 한국 현대문학 특집으로 꾸몄다.

 7일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에 따르면, ‘쭤자’는 대산문화재단의 해외 한국문학 연구지원을 받아 4월호를 한국현대문학 특집호로 발간했다.

 1956년부터 중국 정부가 매월 발간, 작년에 490호를 넘어선 ‘쭤자’는 모옌(莫言), 왕안이(王安憶), 위화(余華), 꺼페이(格非), 류전원(劉震雲) 등 중국의 당대 대표작가들이 작품을 발표하는 등 현지 작가들에게 필독서로 꼽히는 문예지다.

 이번 특집호는 ‘쭤자’의 종렌파(宗仁发) 편집장과 번역가 박명애가 편집하고, 중국 소설가 리얼(李洱)이 감수했다.

 최수철의 중편소설 ‘내 정신의 그믐’ 등 소설가 16명의 중단편선 16편과 김기택의 ‘껌’ 등 시인 12명의 시 28편이 중국어로 번역돼 실렸다. 작가의 사진과 약력도 함께 수록됐다.

 소설로는 윤대녕의 ‘제비’, 박명애의 ‘운해’, 정영문의 ‘궁지’, 최윤의 ‘회색 눈사람’, 최일남의 ‘틈입자’, 임철우의 ‘사평역’, 서하진의 ‘제부도’, 이승우의 ‘전기수 이야기’, 최인석의 ‘스페인 난민수용소’, 박범신의 ‘내 기타는 죄가 많아요, 어머니’, 김인숙 ‘칼의 자국’, 신경숙의 ‘감자 먹는 사람들’, 한강의 ‘왼손’, 오정희의 ‘어둠의 집’, 김연수의 ‘첫사랑’ 등이 소개됐다.

 시로는 장석남의 ‘나의 하관’, 안도현의 ‘11월’, 김혜순의 ‘얼굴’, 도종환의 ‘접시꽃 당신’, 김기택의 ‘껌’,  곽효환의 ‘카페 재클린’, 정끝별의 ‘불멸의 표절’, 신경림의 ‘낙타’, 황인숙의 ‘새를 위하여’, 신달자의 ‘저 산의 녹음’, 송찬호의 ‘나비’, 박형준의 ‘가구의 힘’ 등이 게재됐다.

 특집호는 중국의 주요 작가와 평론가 등 100여명에게 전달됐다. 중국 전역에 1만8000부, 해외에 1만부를 배포할 예정이다.

 대산문화재단은 “중국 문단의 유력 문예지로 손꼽히는 ‘쭤자’가 한 호 전체를 한국문학특집으로 꾸민 것은 중국 문인과 평론가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을 본격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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