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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력수급 비상 왜?...수요관리 안했다 폭염으로 위기 자초

등록 2012.08.06 16:25:32수정 2016.12.28 0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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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급 상황

【서울=뉴시스】이상택 기자 = 비상단계에 돌입한 전력수급상황이 6일 오후 3시를 넘어서며 다소 안정되고 있다. 

 한전과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잇달은 폭염으로 이날 오후 2시15분 예비전력은 259만kW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9.15정전 이후 최저다.

 이 처럼 예비전력이 바닥으로 치달은 것은 수요 예측이 잘못됐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전력당국은 전력수급에 안정을기하기 위해 '지정기간 수요관리'와 '주간예고 수요조정' 등을 통해 필요 전력을 확보한다.

 지난달 27일 '지정기간 수요관리'의 일시해제로 전력수급에 불안감이 가중되자 '주간예고 수요조정'을 통해 4004개 산업체가 200만kW의 전력을 감축함으로써 위기를 넘긴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수요관리를 안하는 상황인데도 산업체의 집단 휴가로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안일에 생각에 제2의 블랙아웃 사태를 자초할 뻔 했다.   

 전력 당국은 "지금은 지정기간 수요관리를 하지 않는 시기다. 전력이 수요가 이렇게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치 못했다"고 해명했다.

 전력수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한전은 이날 오후 3시경부터 긴급수요 자원시장을 통해 135만kW를 확보, 일단 급한 불을 껐다.  

 전력당국은 향후에는 이런 긴급 사태가 발생치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전은 오는 8일부터 8월말까지 '지정기간 수요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약정 산업체는 2110개로 하루 참여 고객수는 280개로 추산된다. 

 한전 관계자는 "수요관리가 시작되면 하루 250만kW의 전력수요가 감축돼 오늘과 같은 위기 상황은 발생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최대전력은 7637만kW, 예비전력은 345만kW로 예비율 5%를 나타내며 위기를 점차 벗어나고 있다. (표 = 에너지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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