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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민석 "5년간 전국 283개교 급식서 잔류농약 검출"

등록 2013.10.10 23:36:14수정 2016.12.28 0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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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최근 5년간 280여개 학교에서 제공된 급식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급식 잔류농약 부적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전국 283개 학교 급식재료에서 기준치를 넘는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35개 초등학교에서 기준치 이상의 농약이 검출됐다. 중학교 69개, 고등학교 53개 학교, 기타 급식지원센터 26개소에서도 농약이 검출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조사 결과 경북의 한 중학교 급식에 사용된 시금치에서 기준치의 150배를 넘는 엔도설판이 검출됐다. 살충제 성분인 엔도설판은 사람의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쓰인 깻잎에서도 기준치의 6배에 달하는 디나코나졸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은 "이 결과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매년 2000여개 학교를 선별해 조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더 많은 학교(전국 1만1361개 초중고교)의 급식재료에서 농약이 검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학교급식 식자재에 농약이 검출됐을 때는 이미 아이들이 다 먹고 난 후이기에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된 학교급식의 식자재 잔류농약검사는 사후 샘플조사가 아닌 사전조사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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