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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종합]우리카드, 한국전력에 '짜릿' 역전승

등록 2013.12.17 21:28:19수정 2016.12.28 08: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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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1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우리카드 김정환이 공격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2013.12.11.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권혁진 기자 = 우리카드가 '복병' 한국전력을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선보였다.

 우리카드는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2(23-25 20-25 25-22 25-22 15-11)로 승리를 거뒀다.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3세트부터 위력을 발휘하며 어렵게 승리, 3연승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9승3패(승점 23)로 선두 삼성화재(10승2패·승점 29)에 이은 2위 자리를 지켰다.

 3세트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된 안준찬이 19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최홍석이 17점으로 뒤를 받쳤다. 신영석은 블로킹 3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초반 분위기는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1세트 12-16으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하경민의 속공을 시작으로 추격을 알린 뒤 전광인의 후위 공격까지 내려 꽂히면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희비는 블로킹 싸움에서 갈렸다. 한국전력은 23-23에서 하경민이 신영석의 속공을 잡아내며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뒤 서재덕이 최홍석의 퀵오픈을 돌려세우면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역시 한국전력의 차지였다. 우리카드는 15-16에서 루니의 두 차례 밀어넣기가 모두 수비에 잡힌데 이어 하경민의 속공까지 허용하며 흐름이 꺾였다.

 우리카드 강만수 감독은 3세트 들어 루니를 빼고 안준찬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리베로 정민수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또 다른 리베로인 김명길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강 감독의 선택은 보기 좋게 적중했다. 안준찬은 코트에 투입되자 마자 보란듯이 득점을 쏟아냈다. 안준찬은 3세트 24-22에서 하경민의 블로킹을 뚫고 오픈공격을 성공시키며 팀에 한 세트를 안겼다.

 우리카드의 기세는 4세트에서도 계속 됐다. 4세트에서는 안준찬~김정환~최홍석으로 이어지는 토종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세 선수는 승부처인 21-20에서 전후위를 오가며 3득점에 성공, 24-22를 만들었다. 김정환은 25점째를 알리는 오픈공격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우리카드는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여기에 안준찬의 득점까지 가세하면서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전광인을 필두로 한 한국전력의 공세에 10-9까지 쫓겼지만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12-10에서 신영석의 서브 때 한국전력 세터 김정석의 오버네트 범실을 이끌어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한국전력(4승8패·승점 12)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전광인(24점)과 밀로스(20점)가 44점을 합작했지만 3세트 이후 경기력이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3-0(25-18 25-16 25-22)으로 따돌렸다.

 2연승을 달린 2위 GS칼텍스는 7승4패(승점 20)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IBK기업은행(9승2패·승점 26)을 승점 6점차로 추격했다.

 GS칼텍스는 베띠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활기를 띠면서 손쉽게 승점 3점을 보탰다. 베띠는 양 팀 최다인 28점에 공격성공률 56.25%로 펄펄 날았다. 세터 정지윤은 안정적인 볼 배급으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최하위 현대건설(3승8패·승점 10)은 4연패에 빠졌다. 바샤(22점)를 제외한 모든 공격 루트가 봉쇄당하면서 힘없이 무너졌다. 양효진이 6점으로 부진했고 황연주는 단 1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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