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포츠

[프로야구]불 꺼진 사직구장, 역대 7번째 서스펜디드 게임

등록 2014.08.05 21:19:33수정 2016.12.28 13:10: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12번째 맞대결이 열린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조명탑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해 서스펜디드 게임(일시정지 경기)이 선언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울=뉴시스】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12번째 맞대결이 열린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조명탑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해 서스펜디드 게임(일시정지 경기)이 선언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12번째 맞대결이 열린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조명탑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해 서스펜디드 게임(일시정지 경기)이 선언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NC의 5회초 공격이 진행되던 중 사직구장 3루 관중석 뒤편에 위치한 조명탑 중 하나가 갑자기 작동을 멈췄다. 해당 구역은 순식간에 어둠으로 뒤덮였고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중단 시간은 오후 7시55분.

 나머지 조명탑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하나의 기기가 말썽을 부린 것만으로도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방해하기에 충분했다. 때 아닌 상황에 선수단은 더그아웃으로 철수해 경기 속개를 기다렸다.

 상황은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심판진은 양팀 감독들에게 더 이상 경기를 지속할 수 없다는 내용을 전달했고 오후 8시44분에 최종 중단을 결정했다.

 홈팀인 롯데 관계자는 "고압차단기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판단해 부품을 교체했지만 그래도 조명탑이 켜지지 않았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야구규칙 4조12항(a)의(3)에서는 조명시설의 고장 또는 본거지 구단이 관리하고 있는 기계장치의 고장(내야덮개나 배수설비도 포함된다)이 생겼을 경우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중단된 경기는 6일 오후 4시 1-1로 맞선 5회 2사 1루 NC 공격부터 속개된다. 두 팀은 무더위 속에 이날 잔여경기를 가진 뒤 잠깐의 휴식 후 재차 맞붙게 됐다. 사실상 더블헤더를 치르는 셈이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은 이번이 7번째다. 조명시설 고장에서 비롯된 서스텐디드 게임은 전주구장에서 열린 1999년 LG 트윈스와 쌍방울 레이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과 2011년 4월16일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의 대구경기에 이어 3번째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