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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종합]연맹, 이랜드 축구단 승인…내년 챌린지부터 공식 참가

등록 2014.08.22 17:23:30수정 2016.12.28 13: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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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에 19년 만에 기업 구단이 입성하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하 연맹)이 이랜드 축구단(가칭)을 정식 회원사로 받아들였다.

 연맹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이랜드 축구단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이랜드 축구단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홈경기장으로 내년부터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 참가한다.

 지난 4월 프로축구단 창단을 선언한 이랜드 축구단은 지난 20일 연맹에 구단의 비전과 경영전략 등을 담은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연맹은 이사회를 열고 이랜드 축구단의 가입을 빠르게 승인함으로써 새 구단 탄생을 반겼다. 이로써 K리그는 1995년 수원삼성 출범 이후 19년 만에 새 기업구단을 맞이하게 됐다.

 이랜드 축구단은 2015년 2월 말까지 K리그 챌린지 가입금 5억원, 연회비 5000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이듬해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으로의 승격 시에는 가입금 5억원과 연회비 1억5000만원을 추가 납부하면 된다.

 창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랜드는 지난달 마틴 레니 전 밴쿠버 화이트캡스 감독을 초대 감독에 선임했다. 8월 안으로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릴 계획이다.

 내년 2월 말까지 연맹에 선수 등록을 마치면 사실상 창단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게 되는 셈이다.

 모기업인 이랜드 그룹은 1992년 12월 기독교 선교 축구단인 임마뉴엘선교축구단을 인수해 '이랜드 푸마'를 창단한 뒤 1998년 해체 시까지 8차례 우승과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실업축구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제용삼·이광철·김두함 등 걸출한 축구 스타들도 이랜드를 거쳐갔다.

 연맹은 이랜드 축구단이 자생형 프로구단을 표방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랜드는 남다른 사업 감각으로 유통계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축구계 안팎에서는 기업구단인 이랜드의 진출로 K리그의 훈풍을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 축구단은 가입신청서에 ▲스포테인먼트를 통한 관중 1위 구단 ▲최단 기간 1부 승격 ▲비즈니스 강화로 4년 내 흑자 전환 등 구체적인 목표와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연맹은 이날 이사회에서 신생구단 지원방안도 함께 다뤘다.

 연맹은 최대 5명까지 신인선수 자유선발권을 주기로 했고, 15명에 대한 신인 드래프트 우선지명권을 행사토록 하는 등 신생팀에 대한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이 외에도 연맹은 보호선수 외 팀당 1명의 선수에 대해 무상임대나 이적료 감면을 통한 영입을 가능케 했다.

 이 밖에 연맹은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효율적인 상벌위 운영과 공정성을 강화하고자 상벌위원회 추가 인선을 마쳤다.

 대한축구협회 이중재 법무 담당과 협회 징계위원회 오세권 부위원장을 신임 상벌위원으로 위촉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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