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올해 임협 막판 집중교섭 2일까지 연장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타결을 위한 막판 집중교섭에 돌입한 가운데 1일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차 노사는 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양측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19차 임협에 나섰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측은 기존 제시안을 수정, 기본급 9만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50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00만원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는데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2일 교섭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2일과 28일, 1일 3차례에 걸쳐 부분파업과 잔업·주말특근을 거부했고 이로 인해 차량 1만60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3500여 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노조는 2일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쟁의대책위원회를 다시 열어 추석 전 추가 파업 일정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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