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부실대학 지정 뒤 첫 집회…"총장 퇴진해야"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청주대학교 발전협의회는 2일 학교 정문 앞에서 김윤배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긴 성명서를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협의회는 청주대 교수회와 직원노동조합, 총학생회, 총동문회로 구성된 기구다. 2014.09.02. [email protected]
청주대 교수와 직원, 학생, 동문으로 구성된 발전협의회 소속 회원 50여명은 2일 오전 대학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한수이남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자존심과 명예를 지켜온 청주대가 김윤배 총장의 독재적인 학교운영으로 전국 최하위권의 문제사학으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총장은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교육투자에는 인색하면서도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과 관계가 없는 건물건립이나 조경사업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청주대는 학사비리, 토지횡령 비리, 과도한 적립금과 열악한 교육환경 등의 문제가 진행중에 있다"며 "학교발전을 위해 김 총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특히 "김 총장뿐만 아니라 동문 소속인 교직원, 재단 이사진도 모두 사퇴해야 한다"며 "또한 김 총장이 보여준 부도덕한 독재적 학교 운영에 대한 고발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교수회'가 '교수연합회'에 대해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청주대학교 발전협의회는 2일 학교 정문 앞에서 청주대가 정부의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김윤배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청주대 교수회와 직원노동조합, 총학생회, 총동문회로 구성된 기구다. 2014.09.02. [email protected]
"우리 제자들은 '교수들이 더 이상 학교일에 무관심으로 일관하지 말고 제자들에게 옳은 길을 가라고 말할 수 있는 스승이 되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하지만 교수연합회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수연합회가 진정 학교발전을 위해 존재한다면 민주적 방식으로 회원들의 총의를 모아 작금의 사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수연합회 소속 교수들도 결단해야 한다"며 "대학의 이념을 구현하는 진정한 대학의 구성원이라면 힘들지만 나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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