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넥센 강정호, 두 달 연속 월간 MVP 수상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넥센 히어로즈의 강정호가 두 달 연속 월간 MVP를 거머쥐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4년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인 한국야쿠르트(대표이사 김혁수)가 후원하고 KBO가 시상하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8월 MVP'에 강정호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1일 진행된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유효표 26표 중 15표를 얻어 7표에 그친 봉중근(LG)을 제쳤다.

 지난 7월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를 차지한 강정호는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연속 수상은 2005년 7월과 8월 이진영(LG·당시 SK)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는 투수와 타자 부문을 따로 시상했다.

 강정호는 8월 한 달간 21경기에서 홈런 9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장타율 1위(0.890), 타율(0.425), 타점(24개), 출루율(0.553) 2위, 득점(18개) 9위 등 타격 부문 전반에 걸쳐 상위권을 평정했다.

 특히 8월에 역대 유격수 최다 홈런과 최다 타점을 경신한 것이 높은 득표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이렇게 큰 상을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받으니 매우 영광스럽고 행복하다. 뽑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 기록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강정호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진행된다.

 강정호는 출신 학교인 광주제일고에 상금의 50%에 해당하는 25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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