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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개막]⑨태국 공주·최연소 태극전사 등 이색선수 눈길

등록 2014.09.16 07:38:28수정 2016.12.28 13: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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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인천아시안게임에 13세 태극 소녀도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주인공은 여자 요트 옵티미스트의 김다정이다. (사진 = 대한요트협회)

【서울=뉴시스】= 인천아시안게임에 13세 태극 소녀도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주인공은 여자 요트 옵티미스트의 김다정이다. (사진 = 대한요트협회)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아시아 45개 국가에서 1만 30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는 이번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는 승마 종목을 중심으로 배경이 특이한 선수들이 몇몇 있다.

 8년 전 2006도하아시안게임 때 태국 배드민턴 대표로 출전했던 시리와나리 나리랏(27) 공주가 대표적이다. 나리랏 공주는 태국 푸미폰 아둔야뎃(87) 국왕의 손녀다.

 그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 종목을 바꿔 승마 대표 선수로 출전한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과 단체전 두 종목에 출전한다.

 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 승마 종목에 남자 7명, 여자 5명을 출전시키는데 이 중 나리랏 공주는 마장마술 개인전과 단체전에 나선다.

 나리랏 공주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때 배드민턴 대표로 나선 이력이 있다.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2008년 프랑스 파리에서 패션쇼를 여는 등 다방면에 재주가 많다.

 대표적인 귀족 스포츠로 알려진 승마에는 나리랏 공주말고도 아랍에미리트(UAE)의 유력 지도자 가문의 친조카도 출전한다.

 셰이카 라티파 빈트 아흐마드 알-막툼(29)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장애물 단체전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도하 대회때는 같은 종목에서 동메달을 얻은 바 있다.

 그는 두바이 유력 지도자 가문인 알 막툼 집안 출신으로 알려졌다.

 대회 조직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UAE 승마대표팀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그는 장애인 개인전과 단체전 두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승마에는 특이한 이력 출신들이 유독 많다.

 2012런던올림픽에 출전해 '말타는 승려'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사토 겐키(30)는 집안 전체가 말을 타는 승려 가족이다.

 그의 아버지 사토 쇼도 역시 승려이면서 국가대표 승마 선수로 활약한 이력이 있다. 그의 동생 에이켄 역시 2008베이징올림픽에 일본 대표로 출전했다.

【서울=뉴시스】아시아 45개 국가에서 1만 30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는 이번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는 승마 종목을 중심으로 배경이 특이한 선수들이 몇몇 있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대통령기 승마대회 사진으로 아시안게임과는 무관함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2014.8.23.

【서울=뉴시스】아시아 45개 국가에서 1만 30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는 이번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는 승마 종목을 중심으로 배경이 특이한 선수들이 몇몇 있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대통령기 승마대회 사진으로 아시안게임과는 무관함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2014.8.23.

 사토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개인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영문 사이트에는 이같은 다양한 이력이 담긴 내용을 담아 출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소개됐지만 이번 일본 대표팀 명단에는 제외됐다.

 조직위가 발표한 일본 승마 대표팀에는 사토 형제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13세 태극 소녀는 요트 종목에서 최연소 출전기록을 갖고 있다. 주인공은 여자 요트 옵티미스트의 김다정이다.

 충남 대천서중 2학년인 김다정은 2001년 1월19일생으로 한국선수단 최고령 선수인 승마의 전재식(1967년생)보다 무려 34살이나 어리다.

 남자 최연소 선수 역시 요트 옵티미스트에서 나왔는데, 김다정과 같은 대천서중 2학년 박성빈(2000년 10월생)이다.

 김다정은 보령 청파초교 때부터 요트를 타기 시작해 2014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유망주이다.

 옵티미스트는 15세 미만이 탈 수 있는 1인승 요트이다. 어린 선수들이 참가하는 종목이어서 김다정은 자연스럽게 한국 요트의 대들보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한국은 옵티미스트급에서 1998년 방콕대회 남녀 동반 금메달 이후 한 번도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김다정과 박성빈이 나서지만 메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내심 입상을 노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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