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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내 멸절위기식물 제비동자꽃 자생지 복원 성공

등록 2014.09.23 06:00:00수정 2016.12.28 13: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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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국내 멸절위기 식물인 '제비동자꽃'의 자생지가 복원됐다.

 제비동자꽃은 석죽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로 주로 산지 습지에 생육하며 비슷한 식물인 동자꽃에 비해 꽃잎 끝이 제비꼬리처럼 길게 갈라지는 특징이 있다.

 강원 인제군과 평창군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로 산림청 희귀식물 위협종(EN)과 환경부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됐다.

 제비동자꽃은 자생지를 중심으로 남획이 급속히 이뤄진 데다 기후변화 또한 영향을 끼쳐 자생 환경이 급속도로 악하되는 실정이다.

 이에 국립수목원과 동부지방산림청은 최근 5년간 자생지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현재의 감소 추세라면 향후 50년 이내에 국내에서 멸절될 것으로 보고 보전생물학적 연구를 수행했다.

 자생지는 평창의 자생지 환경을 기준으로 제비동자꽃 분포 예측 모형을 개발해 대체 서식지를 복원했다.

 국립수목원은 향후 멸절에 대비해 제비동자꽃의 결실 종자를 종자은행(Seed bank)에 보관했다.

 또 대량증식된 일부 개체들은 국립수목원 희귀·특산식물 전시 보존원과 강원도 DMZ 자생식물원에 식재해 일반 시민들도 볼 수 있도록 했다.

 평창의 경우 선자령 지역이 등산로와 인접해 있는 점을 고려해 보호시설을 설치했다.
 
 한편 국립수목원과 동부지방산림청은 23일 오후 2시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14-287번지)에서 제비동자꽃 서식지 복원 행사를 갖고 보전 대책을 수립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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