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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시간만에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찾는 기술 개발

등록 2014.12.18 14:29:53수정 2016.12.28 13: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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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슈퍼 박테리아를 박멸하는데 가장 적합한 항생제를 3시간만에 찾아내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권성훈 교수팀은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의공학과 연구팀, 신생 벤처기업 퀀타매트릭스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박테리아 검사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내성이 생겨서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를 억제하는 항생제를 확인하려면 꼬박 하루를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이번 기술 개발로 3~4시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기본 원리는 항생제에 대한 세균의 반응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것. 세균과 아가로즈 혼합용액을 미세유체 기반의 바이오칩에 주입한 뒤 고정된 균에 다양한 항생제를 투입해 단일 세포의 반응을 관찰한다.

 이 기술은 슈퍼박테리아 치료뿐 아니라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필요한 항생제 스크리닝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권성훈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감염된 균을 치료할 항생제를 신속하게 처방할 수 있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입원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며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슈퍼 박테리아의 출현을 억제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의 의학저널인 '사이언스 트랜스래셔널 메디슨'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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