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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日 아기레 감독 "승부조작? 정보 없어…3월에 다시 봅시다"

등록 2015.01.26 08:35:23수정 2016.12.28 14: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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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하비에르 아기레(58·멕시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승부조작 논란에 대해서 여전히 결백으로 맞섰다.

 일본은 지난 23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8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해 2015 호주아시안컵을 조기에 마감했다. 선수단은 25일 일본 나리타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 자리에서 "일본 축구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죽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일본은 살아 있다. 앞으로 제대로 싸울 것이다"고 입을 열었다.

 마지막 선수단 미팅에서는 "패배에서 배우고, 제대로 미래를 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에 불거진 아기레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은 여전하다. 스페인 검찰의 조사도 구체적이다.

 지난 2010~201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라고사 사령탑을 맡고 있을 당시 시즌 마지막 경기인 레반테전에서 승부조작으로 2-1 승리를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레 감독은 "(스페인 검찰의 고발 소식과 관련해)나도 미디어를 통해 확인한 정보밖에 없다. 나나 나의 변호사 모두 검찰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장은 "아기레 감독 체제를 이어갈 것이다"며 유임을 시사햇다.

 아기레 감독은 "지원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2월 중에 가족과 함께 스페인, 멕시코 등에서 휴가를 보낼 것이다. 3월에 일본으로 돌아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내는 중에 검찰의 출두 요청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기레 감독은 3월부터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감독의 승부조작설로 어수선했던 일본은 대회 2연패 도전에 실패하고, 1996년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아기레 감독의 유임 여부에 괌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그의 경질을 유력시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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