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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선 산불 '골든타임' 빛났다…'민·관·군 합동작전'

등록 2015.03.05 00:45:12수정 2016.12.28 14: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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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뉴시스】예상철 기자 = 4일 오전 11시40분께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나 소방당국과 국유림 등 관계당국이 6시간째 진화 중이다. 2015.03.04. (사진=강릉산림항공관리소 제공)  yesc@newsis.com

【정선=뉴시스】예상철 기자 = 4일 오전 11시40분께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나 소방당국과 국유림 등 관계당국이 6시간째 진화 중이다. 2015.03.04. (사진=강릉산림항공관리소 제공)  [email protected]

【정선=뉴시스】김영준 기자 = 지난 4일 오전 11시40분께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3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진화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조기 발빠른 대응으로 큰 불을 막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화재 당시 처음 연기와 불길을 발견했던 사람은 산불 감시요원 박순옥씨. 발빠른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과 군청, 산림청 등 초기 대응에 나섰다.

 산불이 발생하자 산림 당국은 진화 헬기 17대와 소방차 장비 14대, 공무원 등 진화인력 66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오후 3시께는 산불대책지휘본부가 꾸려졌고 곧이어 영월, 평창, 동해 시군에서 진화차량 4대와 진화대 34명, 인근 산림조합 직원 66명 등이 지원을 해 거센 불길을 빠르게 잡을 수 있었다.

 최기호 강원도 산림관리과장은 "사람이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며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참담한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인접 지역과 군, 민간 단체에서도 지원 적극적으로 해서 불길이 잠잠해 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후 7시 야간 체제에 돌입하면서 민가 주변과 산 아래에 소방차 10대와 전문인력 28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산불 진화에 투입한 진화 헬기 17대는 해가 저물면서 모두 철수해 정선 공설운동장에서 대기 중이다.

【정선=뉴시스】김영준 기자 = 4일 오전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전정환 정선군수와 산불 진화 관계자들이 구절3리 마을회관에 마련된 산불대책본부에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2015.03.04.  kyj0307@newsis.com

【정선=뉴시스】김영준 기자 = 4일 오전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전정환 정선군수와 산불 진화 관계자들이 구절3리 마을회관에 마련된 산불대책본부에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2015.03.04.  [email protected]

 산림 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큰 불은 잡았고 잔불 진화 중이지만 강한 바람이 부는 탓에 언제 다시 큰 불로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골짜기가 깊고 어두원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불로 농가 주택과 펜션 등 3개 동이 탔으며 마을 주민들은 이웃집이나 마을회관으로 대피 했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강풍으로 많이 걱정됐는데 산림청, 소방서, 군부대, 진화대원, 주민들이 혼연일체 되어 생각보다 빨리 진화할수 있었다"며 "완진때까지 상황에 대기하겠다"고 말했다.

 산림 당국은 5일 날이 밝는 오전 7시부터 진화 헬기 13대와 공무원, 군인, 산불진화대원 등 1170명을 투입해 잔불 정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과 관계당국은 이날 인근의 펜션에서 발생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산불로 산림 5㏊와 팬션 3동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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