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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브라운 만루포' SK, 삼성 완파…'필 끝내기 홈런' KIA, LG에 역전승

등록 2015.03.29 19:24:28수정 2016.12.28 14: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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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박문호 기자 = 29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1회초 만루 상황에서 SK 와이번스 브라운이 선제 만루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5.03.29.  go2@newsis.com

【대구=뉴시스】박문호 기자 = 29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1회초  만루 상황에서 SK 와이번스 브라운이 선제 만루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5.03.29.  [email protected]

【서울 대구=뉴시스】표주연 김희준 정성원 기자 = SK 와이번스가 앤드류 브라운의 시즌 첫 그랜드슬램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했다.

 SK는 29일 오후 2시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5 타이어뱅크 KBO 정규시즌 경기에서 브라운의 5타점에 힘힙어 7-3으로 승리했다.

 SK 선발로 나선  윤희상은 4⅓이닝 동안 6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윤희상은 승리투수 요건을 코앞에 두고 집중타를 얻어맞는 난조를 보여 아쉽게 강판됐다. 윤희상의 뒤를 이어 채병용, 진해수, 문광은, 정우람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삼성의 타선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브라운의 활약이 컸다. 이날 브라운은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5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반면 삼성의 선발로 나선 차우찬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차우찬은 5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전 류중일 감독이 "구위가 가장 좋다"고 칭찬 한 것이 무색한 모습이었다.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는 브랫 필의 홈런 2방을 앞세워 LG 트윈스에 7-6으로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안방에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이날 필은 4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돌아온 거포' 최희섭도 시즌 첫 타점과 홈런을 신고했다.  

 LG는 선발 임지섭이 2⅓이닝 2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고 마무리 봉중근도 9회 패전투수가 됐다. 두 투수 모두 필에게 홈런을 맞았다.

 정성훈이 2타수 2안타 2타점 3볼넷, 박용택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오지환, 정의윤, 김용의, 손주인도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필의 홈런 앞에 빛이 바랬다.

 한화 이글스는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하면서 5-3으로 승리했다.

 전날 서건창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고 4-5로 석패했던 한화는 설욕전을 펼치면서 개막 첫 승을 수확,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전날까지 이어온 6연패도 끊었다.

 지난 2011년 8월18일 SK 와이번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가 4년만에 프로 구단 사령탑으로 복귀한 한화의 김성근 감독은 프로 무대에서 2011년 8월14일 문학 넥센전에서 11-0으로 이긴 이후 1323일만에 승리를 맛보게 됐다.

 테이블세터를 이룬 김경언과 이용규는 각각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안영명(1이닝), 권혁(⅔이닝), 박정진(1⅔이닝), 윤규진(1⅔이닝) 등 불펜진이 호투를 펼쳤다. 팀이 3-2로 앞선 6회말 2사 2루 상황에 등판해 볼넷과 안타를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던 박정진은 타선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 짜릿한 승리를 거뒀던 넥센은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두 차례 만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은 '7'에서 멈췄다.

 롯데 자이언츠도 전날에 이어 사직에서 다시 케이티 위즈에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의 송승준은 6이닝 4삼진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에서 정재훈, 김성배가 한 타자씩만 잡은 채 1실점을 하고 강판돼 아쉬움을 남겼다. 김승회는 9회 마운드에 올라 볼넷 2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챙겼다.

 타석에선 김민하가 3회 2타점 결승타를 치며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황재균과 짐 아두치도 솔로 홈런을 뽑아 힘을 보탰다.

 케이티는 외국인투수 앤디 시스코가 4이닝 5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이어 장시환(3이닝)과 이성민(1이닝)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지만 화력이 부족했다.

 공격에선 김사연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김상현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9회말 무사 1루에서 KIA 필이 끝내기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15.03.29.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9회말 무사 1루에서 KIA 필이 끝내기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15.03.29.  [email protected]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는 투타 조화를 바탕으로 NC 다이노스에 4-1 승리를 거뒀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로 출격한 장원준은 7이닝 1삼진 9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승리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김강률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고 9회엔 윤명준이 삼자범퇴로 세이브를 따냈다.

 투수진의 호투 속에 7회 오재원과 양의지가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오재원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양의지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NC는 선발 손민한이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7회 홈런을 맞으며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손민한은 6⅔이닝동안 볼넷없이 6피안타 2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이 개막 2연승을 달린 반면 NC는 2연패로 고개를 떨궜다.

 [SK-삼성]

 SK는 1회부터 브라운의 만루포로 승기를 잡았다. 1회 삼성 선발로 나선 차우찬이 1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박정권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를 허용하자, 타석에 브라운이 들어섰다. 브라운은 차우찬의 시속 134㎞짜리 포크볼을 강하게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올리면서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브라운의 국내 첫 홈런이었다.

 삼성이 3회 나바로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5회 SK는 박정권의 적시타에 이어 브라운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삼성은 5회에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박석민의 주루미스로 기회를 날렸다.

 이후 SK는 8회 1사 만루에서 정상호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K 두 번째 투수 채병용은 ⅔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고, 윤길현은 1⅓이닝 무안타 2볼넷 무실점 투구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LG-KIA]

 선취점은 LG가 가져갔다. LG는 1회초 정성훈의 볼넷과 박용택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고 4번타자 최승준의 깊숙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나갔다.

 LG는 2회 안타를 치고 나간 김용의가 연속 도루로 2루에 이어 3루까지 훔치며 귀중한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3회 순식간에 2-3으로 역전당했다.

 KIA는 3회 김원섭과 최용규에게 연석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후 필이 3점 홈런을 터트리며 LG 선발 임지섭을 강판시켰고 4회 김원섭의 적시타로 4-2로 점수를 벌렸다.

 다시 LG는 6회 선두타자 정의윤이 안타를 친 후 이진영과 손주인, 오지환, 정성훈이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4점을 뽑아 6-4로 역전했다.

 KIA의 최희섭은 7회말 정찬헌을 상대로 추격의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2013년 7월26일 이후 612일 만의 홈런이다.

 KIA는 9회 선두타자 김주찬이 봉중근에게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후 필이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KIA보다 6개 많은 15개의 안타를 쳤으나 KIA의 홈런 세 방에 울었다.

 [한화-넥센]

 2회초 김태균, 김회성의 연속 볼넷과 정범모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고동진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2-0으로 앞선 한화는 3회 선두타자 김경언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마수걸이 솔로포를 쏘아올려 1점을 더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9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가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김성근 감독이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15.03.2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9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가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김성근 감독이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15.03.29.  [email protected]

 송은범이 4회말 흔들려 넥센에 2점을 내준 한화는 6회 2사 2루 상황에 등판한 박정진이 볼넷과 안타를 내주고 1실점해 동점으로 쫓겼다.

 그러나 8회 1사 1,2루에서 정범모가 2루 베이스를 맞고 튕기는 행운의 적시타를 날려 리드를 가져온 한화는 8회 1사 2, 3루에서 터진 이용규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8회에 이어 9회에도 등판한 윤규진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면서 그대로 이겼다.

 [케이티-롯데]

 롯데는 1회말 황재균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케이티는 2회 김사연이 적시 2루타로 1군무대 첫 타점을 신고하는 등 2점을 얻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케이티 선발 피가로가 3회 크게 흔들렸다. 피가로는 2사 1,3루 상황에서 폭투를 범해 1점을 내줬고 다시 강민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에 롯데는 김민하의 2타점 적시타로 4-2 역전에 성공했고 4회 아두치가 솔로홈런까지 때려 5-2로 달아났다.

 케이티는 7회 김사연의 2루타와 대타 김동명의 적시타로 1점을 냈다. 8회에도 주장 신명철이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나간 후 김상현의 안타로 홈으로 들어와 4-5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롯데는 9회 김승회가 마무리로 등판해 세이브를 올리며 승리를 지켰다.

 케이티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9회 무사 1,2루에서 무득점에 그친 부분이 뼈아팠다. 팀 안타도 8개로 롯데보다 2개 많았지만 볼넷을 10개나 내준 것이 패인이 됐다.

 [NC-두산]

 두산은 3회말 양의지의 안타와 민병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NC는 이종욱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와 모창민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6회까지 NC 선발 손민한과 두산 장원준의 호투 아래 동점 상황이 유지됐다. 균형은 두산이 깼다.

 두산 오재원은 7회 투런 홈런으로 손민한을 끌어내렸다. 곧바로 양의지도 솔로 홈런을 쳐냈다. 두산은 4-1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8회와 9회 김강률과 윤명준이 나와 1이닝씩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깔끔하게 승리를 지켰다.

 NC는 이날 두산보다 2개 많은 9개의 안타를 쳤지만 1점밖에 뽑지 못하며 아쉬운 집중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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