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포츠

[MLB]텍사스, 에인절스와 해밀턴 트레이드 사실상 합의

등록 2015.04.25 11:07:59수정 2016.12.28 14:54: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추신수 이적 가능성은 없어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금지약물 복용 논란과 술, 이혼 문제 등으로 위기에 빠진 조시 해밀턴(34)이 텍사스 레인저스로 돌아온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에인절스가 해밀턴을 텍사스로 보내는 트레이드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 기자는 "텍사스와 에인절스가 해밀턴 트레이드에 대해 전체적인 부분에서 합의를 했다.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하는 일만 남았다"고 전했다.

 하루 또는 이틀 후에 트레이드가 완전히 마무리될 것이라고 'CBS 스포츠'는 내다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텍사스와 에인절스가 해밀턴을 받고 현금을 내주는 형식의 트레이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거포 외야수인 해밀턴이 텍사스에 복귀하면서 텍사스에서 뛰고있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33)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가 관심을 모은다.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는 해밀턴 트레이드 소식을 전하면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텍사스가 추신수를 에인절스에 내주고 해밀턴을 데려올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해밀턴은 텍사스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인간 승리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했다.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해밀턴은 2002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한 이후 부상 회복이 쉽지 않자 술과 마약에 손을 댔다. 해밀턴은 2003년 메이저리그로부터 영구제명 통보를 받았고, 2004시즌에는 아예 야구를 하지도 못했다.

 2005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복귀 요청을 해 2006년 조건부 승인을 받은 해밀턴은 2007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빅리그에 복귀했고, 그 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해밀턴은 2008년 타율 0.304 32홈런 130타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고, 타율 0.359 32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2010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텍사스의 중심 타자로 화려한 시절을 보내던 해밀턴은 2012시즌을 마치고 에인절스와 5년간 1억2500만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해밀턴은 에인절스 이적 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몸값'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어깨 수술을 받았다.

 해밀턴은 다시 마약과 술에 손을 댔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위기에 몰렸다.

 마운드에 약점을 안고 있어 타선에 기대야하는 텍사스가 위기에 놓인 해밀턴에 구원의 손길을 내민 셈이다. 해밀턴이 복귀해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텍사스는 한층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해밀턴이 돌아오면 올 시즌 2번 또는 5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추신수의 타순에는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