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포츠

[프로야구]'김다원 결승타' KIA, 두산 제압…롯데 홈런 4방 폭발

등록 2015.04.25 21:57:07수정 2016.12.28 14:54: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인천=뉴시스】최동준 기자 = 1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9회말 KIA 윤석민이 역투하고 있다. 2015.04.0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문성대 표주연 김희준 기자 = KIA가 두산을 물리치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회초 터진 김다원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시즌 11승11패로 공동 6위 자리를 지켰다.

 김다원은 4-4로 맞선 10회초 2사 2루에서 적시안타를 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범호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8회말 1사 1루에서 등판한 KIA 마무리 윤석민은 1점차 승리를 지키지 못했지만 2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올 시즌 처음 마운드에 오른 서재응은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2실점 투구로 합격점을 받았다.

 최근 3연승을 달렸던 두산은 불펜의 난조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13승8패로 여전히 2위에 자리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김경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SK를 2-0으로 물리쳤던 한화는 이날도 이기면서 2연승, 홈경기 4연승을 달렸다.

 김경언이 한화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그는 한화가 5-6으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최진행은 4-6으로 뒤진 2사 1,2루에서 추격의 적시타를 날린 것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번타자 이용규가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팀이 2-4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만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이동걸은 타선 덕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SK는 마무리투수 윤길현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2연패에 빠진 SK는 9패째(12승)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3위다.

 팀이 6-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3실점을 기록한 윤길현은 시즌 첫 패(6세이브)를 떠안았다.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홈런 두 방과 투수진의 호투에 힘입어 kt 위즈를 3-0으로 제압했다.

 넥센 선발 송신영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9일 광주 KIA전에서 3200일만에 선발승을 챙긴 송신영은 2경기 연속 승리를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거포 박병호는 선제 투런포를 때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박동원도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김민성도 4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2연승, 원정경기 5연승을 달린 넥센은 11승째(11패)를 따내 공동 6위를 지켰다.

 kt는 타선이 산발 4안타에 그치면서 영봉패를 당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kt는 19패째(3승)를 당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kt의 외국인 투수 필 어윈은 6이닝 8피안타(2홈런) 3실점(2자책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펼쳤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어윈은 아직 승리가 없다.

 한편 kt의 조범현 감독은 부진을 면치 못하던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를 9회초 중간계투로 기용하며 변화를 주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황재균의 멀티 홈런 등 4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2-9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12승10패로 2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삼성은 15승7패로 2패째를 떠 안았다.

 이날 경기에는 홈런만 8개가 터지며 팬들을 흥분시켰다.

 롯데는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면서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초반 득점에 힘입어 손쉬운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투수진들이 대부분 실점을 기록하면서 추격의 빌미를 줬다.

 황재균은 1회 투런 아치에 이어, 8회에서도 투런포(시즌 7호)를 터뜨렸다. 황재균은 이날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짐 아두치는 시즌 4호 투런홈런, 정훈도 3호 솔로포를 날려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동안 113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을 기록,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의 장원삼은 선발로 등판해 2개의 홈런을 포함해 7개의 안타를 맞고 7실점 한 끝에 2회에 강판됐다.

 장원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현우도 롯데의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김현우는 3이닝 4피안타(2홈런)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LG 트윈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박용택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6-2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승리로 LG는 11승11패로 승률 5할을 기록했다. NC는 9승12패에 그쳐 9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박용택은 첫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박용택은 5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렸다.

 또 김용의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제몫을 다해줬고, 이병규도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LG 선발투수로 나선 장진용은 프로데뷔 12년만에 선발승을 맛봤다. 프로데뷔 후 첫 선발승이며 지난 2005년 4월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구원승 이후 3660일 만에 승리이다.

 장진용은 5이닝동안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은 없었다. 장진용은 6회초 6-1로 앞선 상황에서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LG 불펜진은 윤지웅이 1실점한 뒤 김선규, 정찬헌이 모두 NC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무리 봉중근은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NC의 선발투수 이재학은 4경기째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학은 4이닝동안 3피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 투구로 강판됐다.

 [KIA-두산]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1회말 1사 후 정수빈의 중전안타와 김현수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KIA는 2회초 1사 후 이범호의 솔로 홈런(시즌 4호)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사 1,3루 찬스에서 차일목의 1타점 좌전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산은 2회말 공격에서 최주환과 민병헌의 2루타에 힘입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산 선발 진야곱과 KIA 서재응의 무실점 호투가 이어지면서 6회초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두산은 6회 1사 후 김재환이 KIA 두 번째 투수 임준섭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시즌 2호)를 터뜨려 3-2로 리드를 잡았다.

 이에 분발한 KIA는 8회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로 4-3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일찌감치 윤석민을 올려 뒷문을 지키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윤석민이 9회말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승부는 곧바로 갈렸다. KIA는 10회 브렛 필의 내야안타와 고영우의 희생번트 등으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김다원이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SK-한화]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2-2의 균형을 깬 것은 SK였다.

 7회초 무사 만루에서 임훈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추가한 SK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이명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4-2로 앞섰다.

 SK는 이후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이 이동걸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1점을 더했다.

 한화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밀 권용관, 김태완의 연속 안타와 이용규의 번트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한화는 문광은의 폭투로 3루주자 강경학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고, 이후 2사 3루에서 최진행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4-5로 추격했다.

 9회 이동걸이 안타 3개를 맞고 1점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던 한화는 이어진 공격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9회 2사 1루에서 이용규가 2루를 훔친 뒤 이성열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 1,2루의 찬스를 일군 한화는 최진행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5-6으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김태균의 내야안타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김경언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작렬해 2, 3루에 있던 최진행, 이성열을 홈으로 불러들여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넥센-kt]

 선발 송신영이 호투를 펼치는 가운데 넥센은 4회초 균형을 깼다.

 넥센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문우람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6호)를 작렬해 2-0으로 앞섰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동원이 마수걸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면서 넥센은 1점을 더했다.

 6회까지 송신영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 리드를 지킨 넥센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7회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8회에는 김영민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넥센은 9회 마무리투수 손승락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그대로 이겼다. 손승락은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상현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뒤 윤요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손승락은 시즌 3세이브째(1패)를 챙겼다.

 [롯데-삼성]

 롯데는 초반부터 대량득점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1회 선두타자 아두치가 안타로 출루한 뒤황재균이 투런포로 2점을 뽑았다. 이어 장성우가 첫 1타점 3루타를 날리면서 점수를 추가했다.

 2회에 롯데의 타선이 불을 뿜었다. 아두치가 시즌 4호 투런 홈런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최준석이 1타점 적시타를 성공시켰다. 이어 장성우의 시즌 3호 스리런포, 정훈의 3호 솔로포가 연이어 나오면서 총 7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의 추격도 매서웠다. 삼성은 롯데의 투수를 상대로 꾸준히 점수를 뽑으면서 추격했다. 특히 삼성은 7회초 야마이코 나바로의 시즌 9호 솔로포와 박석민이 시즌 3호 투런포, 이승엽까지 시즌 6호 홈런을 날리면서 추격전에 불을 붙였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황재균이었다. 황재균은 8회말 1사1루에서 안지만을 상대로 시즌 7호 투런 홈런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다시 벌렸다.

 삼성은 9-12상황에서 9회말 2사 만루를 만들면서 짜릿한 승부를 연출하는가 싶었지만 마지막 타자 박찬도가 좌익수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분루를 삼켰다.

 [LG-NC]

 LG는 1회부터 박용택의 투런포로 승기를 잡았다.

 1회초 김용의는 내야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뒤 곧바로 도루에 성공해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용택의 '시즌 5호' 홈런이 터졌다. 첫 타석에 선 박용택은 상대투수 이재학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끝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NC가 4회 나성범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LG는 5회 4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그려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5회 LG는 박지규와 오지환이 볼넷으로 나가고, 김용의가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용택이 2루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하고, 이병규(등번호 7)의 2타점 2루타, 정성훈의 적시타로 4점을 뽑아냈다.

 NC는 7회말 손시헌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만회하는데 그쳐 무릎을 꿇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