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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지하철 성범죄, 사당역 '최다'…출퇴근 시간대 조심

등록 2015.05.27 14:06:55수정 2016.12.28 15: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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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성들의 옷차림이 짧아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3가역 환승 에스컬레이터 앞에 몰래카메라촬영주의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경찰청은 몰래카메라 범죄가 지난 2010년에 비해 올해에만 2배가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4.07.1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2호선과 4호선의 환승역인 사당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는 주로 출퇴근 시간대에 이뤄졌으며, 성범죄 피의자는 30대 회사원이 가장 많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27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추행하거나 몰래 신체 부위를 찍는 등의 서울 지하철 성범죄는 총 1356건 발생했다.

 서울 지하철 성범죄는 2012년 1031건, 2013년 1307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노선은 2호선(457건)이었다. 4호선과 7호선이 각각 146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중에서도 2호선과 4호선의 환승역인 사당역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당역이 119건으로 불명예를 안았고 서울역 90건, 강남역 88건 순이었다. 2013년에는 서울역이 116건으로 1위였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전 8~10시(26.7%), 오후 6~8시(24.4%) 등으로 주로 출퇴근 시간대였다.

 성범죄 피의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30대가 3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304명, 40대 174명 순이었다. 이 중에는 10대도 28명이나 포함됐다.

 피의자 직업은 회사원(437명)이 가장 많았고 무직(181명), 학생(104명) 등도 있었다.

 이노근 의원은 "출퇴근 시간대의 지하철 성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며 "서울시는 안전요원 배치 및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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