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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 치매 노인 실종 '지킴이폰'으로 막는다

등록 2015.06.30 06:23:29수정 2016.12.28 15: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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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서울시가 치매 노인 실종사고를 막기 위해 실시간 위치확인이 가능한 이른바 '지킴이폰'을 보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무선통신 기업 퀄컴과 이동통신 기업인 SK텔레콤, 서울공동모금회와 함께 30일 오전 9시 20분 시청에서 업무협약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 치매 노인은 10만 66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은 30만800명으로 추산된다.

 전국 치매환자 실종신고현황은 2010년 6569명, 2011년 7604명, 2012년 7650명, 2013년 7983명으로 최근 5년간 40.7% 증가하고 있다.

 하루 평균 20여 명의 노인이 실종 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는 빈발하는 치매 노인 실종사고를 막기 위해 퀄컴, SK텔레콤, 서울공동모금회와 함께 배회증상이 있어 실종위험이 높은 치매 노인 1200명에게 지킴이 폰을 우선 보급한다.
 
 지킴이 폰은 보호자가 치매 노인의 실시간 위치를 조회할 수 있다. 사전에 설정한 구역을 벗어나면 이를 문자로 알려준다.

 이동통신과 관련한 다수의 원천기술을 확보한 국제기업인 퀄컴에서 통신비를 무료로 지원하고 국내 최대의 통신사인 SK텔레콤에서 실시간 위치확인이 가능한 단말기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서울시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퀄컴과 SK텔레콤에서 지원한 후원금으로 치매 노인에게 통신비 지급과 단말기 공급 업무를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지킴이폰 보급대상은 2016년도에는 2000명 수준으로 확대된다.

 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폴 제이콥스(Paul E. Jacobs) 퀄컴 회장, 이형희 SK텔레콤 MNO총괄, 최은숙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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