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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대 원룸촌서 속옷 도둑 잡은 새내기 여경

등록 2015.06.30 16:49:06수정 2016.12.28 15: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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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예지 기자 = 다음달 1일 '여경의 날'을 하루 앞두고 새내기 여경이 여대 원룸촌에서 속옷 도둑을 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교육 실습을 시작한 지 두달 된 숭미파출소 유고운(30·여) 순경이 속옷을 훔쳐 달아난 허모(38)씨를 지난 28일 붙잡았다고 30일 밝혔다.

 허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께 도봉구 쌍문동의 한 빌라 계단에서 빨래 건조대에 있던 속옷 5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식당 배달원인 허씨는 해당 빌라에 배달을 갔다가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유 순경은 쌍문동 일대 폐쇄회로(CC)TV 11시간 분량을 분석해 철가방을 든 허씨를 발견했다. 이후 인근 배달 식당을 탐문 수사하고 심야에 허씨의 식당 앞에 잠복해 허씨를 검거했다.

 유 순경은 "내가 주로 생활했던 원룸촌에서 학교 후배가 피해를 입은 범죄의 피의자를 직접 내 손으로 잡고 싶어서 더욱 적극적으로 임한 것이 사건을 해결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 대 여성범죄에 대해 세심한 수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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