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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 33개 도시 돌며 편의점 털어온 20대 남성 검거

등록 2015.07.05 09:00:00수정 2016.12.28 15: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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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전국 33개 도시를 돌며 편의점을 털어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황모(20)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해 12월3일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금전출납기에서 현금 17만원을 꺼내 달아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 편의점을 돌며 50회에 걸쳐 모두 1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황씨는 "물건을 대량 구매할 계획인데 거스름돈이 있느냐"고 종업원에게 말해 금전출납기를 열게 한 뒤 현금을 세어 보는 척하다가 그대로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 과정에서 종업원들을 현혹하기 위해 업주와 전화통화를 하는 것처럼 꾸미는 등 업주와의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씨는 편의점에 나이 어린 여자 아르바이트생들이 많고 이들이 업무에 서툴다는 점에 착안해 여자 종업원들이 혼자 있는 편의점만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일정한 거주지 없이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생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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