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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우루과이 영웅' 알시데스 기지아, 심장마비로 타계

등록 2015.07.17 11:20:00수정 2016.12.28 15: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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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Uruguay player Ghiggia scores during the World Cup Final, against Brazil, in the Maracana Stadium in Rio de Janeiro, Brazil, July 16, 1950 . Uruguay defeated Brazil 2-1 to win the 1950 World Cup. Alcides Edgardo Ghiggia, who scored the winning goal in the final game of the 1950 World Cup to give Uruguay a stunning 2-1 victory over Brazil, still recalled as Brazil's greatest defeat, has died. He was 88.(AP Photo,File)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우루과이 축구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인 알시데스 기지아가 세상을 떠났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우루과이축구협회 사무총장의 발표를 인용해 기지아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향년 89세. 사인은 심장마비다.

 몬테비디오 출신인 기지아는 1950년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기지아는 그해 7월16일 20만명이 운집한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4분 결승골을 터뜨려 우루과이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우승을 당연시 여겼던 브라질은 큰 충격을 받았고 이는 지금까지 월드컵 역사를 바꾼 충격적인 승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추후 기지아는 "마라카낭 경기장의 20만명을 침묵시킨 이는 딱 3명 뿐이다. 교황과 프랭크 시나트라(미국 출신 가수), 그리고 나"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 골로 기지아는 2009년 브라질 축구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영예를 누렸다.

 CA페냐롤과 다누비오FC(이상 우루과이), AS로마, AC밀란(이상 이탈리아) 등에서 선수 생활을 보낸 기지아는 감독직을 맡기도 했지만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기지아는 월드컵 우승을 이끈지 정확히 65년 만에 세상을 등졌다. 그의 사망으로 1950년 우루과이 월드컵 우승 당시 멤버들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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