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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작년 지방공기업 17곳 경영평가 '낙제점'

등록 2015.07.28 10:30:00수정 2016.12.28 15: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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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설을 일주일 앞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관계자들이 각 금융기관으로 보낼 설 자금을 이송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2015.02.12.  photo@newsis.com

강원개발公 5년째·인천도시公 3년째 '최하위' 임원 연봉 최대 10% 깎여…성과급도 못 받아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지난해 시·도 공기업 4곳과 시군구 공기업 13곳이 정부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특히 강원개발공사는 5년 연속 최하 등급을 받는 오명을 썼다. 인천도시공사도 3년째 최하위에 머물렀다.

 행정자치부는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친 전국 334개(공사 55개·공단 79개·상수도 114개·하수도 86개) 지방공기업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은 시도 공기업은 인천도시공사, 강원개발공사, 전남개발공사,  제주 하수도 등 4곳이었다.

 시군구 공기업으로는 거제해양·울산중구·양천·이천 시설관리공단, 청도공영사업공사, 안성·사천·음성·홍천·태백 상수도, 안성·나주·영주 하수도 등 13곳이 마 등급에 속했다.

 낙제라는 불명예를 얻은 시도 공기업은 2013년의 5곳에 비해 1곳 줄어들었다. 반면 시군구의 경우 12곳에서 13곳으로 늘었다.

 개별기업 별로는 강원개발공사의 경우 저조한 분양 실적(16.95%)과 255억 원의 적자로 5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인천도시공사도 높은 부채비율(250.20%)과 낮은 분양실적(52.11%) 탓에 3년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체 지방공기업 중에는 '다' 등급이 143곳으로 가장 많았다. '나' 등급은 99곳이었고, '라' 등급도 43곳이나 됐다.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은 32곳에 그쳤다.

 시도 공기업으로는 대구·경기·광주 도시공사, 부산시설공단, 제주개발공사 등 5곳이다. 시군구에서는 종로·안산·천안·가평·문경·강화·강북 시설관리공단, 하남개발공사, 안양·부안·순천·고양·계룡·남원·부천·포항·충주·거제·나주 상수도, 안양·남양주·고양·완주·옥천·순천·창원·광양 하수도 등이 우수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특히 '마' 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은 성과급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 사장(CEO)과 임원의 올해 연봉도 동결되거나 5~10% 삭감된다.

 행자부는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사업규모 축소,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또 지난 2010년 청산명령을 받고도 현재까지 해산되지 않은 충남농축산물류센터관리공사와 태백관광공사, 여수도시공사 등 3곳에 대해서는 행자부장관이 직접 해산을 요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 정남진장흥유통공사와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완도개발공사 등 3곳은 이미 청산됐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지방공기업경영정보시스템인 클린아이(cleaney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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