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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 한강에 '수상비행장' 설치 검토

등록 2015.08.05 11:08:47수정 2016.12.28 15: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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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추진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서울시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년 하반기 한강에 수상비행장을 설치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5일 잠실대교~청담대교 구간 또는 성수대교~영동대교 구간에 수상비행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이미 내년 예산 28억원 편성을 요구한 상태다. 예산은 국내 최초로 문을 여는 충북 제천 청풍호 수상비행장의 기반시설 비용을 참고해 산정했다.

 서울시는 당초 잠실대교~청담대교 구간을 유력한 예정지로 검토했다. 14인승 비행기의 경우 이착륙 시 필요한 수상 활주로가 160m 정도 확보돼야 하는데, 이 구간 거리는 약 2.7㎞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그러나 "이곳에서 윈드서핑 등 레저활동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아 비행기가 뜨고 내릴 때 통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에 거리가 비슷한 성수대교~영동대교 구간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강 주변에 고층 건물과 교량이 많아 안전이 우려된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이에 관한 용역을 실시, 주변 건물에 제한을 받지 않고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받았지만 허가권자인 서울지방항공청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소음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 구역이 헬기가 자주 다니는 통로인 만큼 그보다 소음이 적은 수상비행기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안전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지만,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항공청과 인허가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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