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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군대서 골프 친 맥널티 부단장. 배상문에게 의미심장 '훈수'

등록 2015.10.07 15:23:48수정 2016.12.28 15: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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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추상철 기자 =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본대회를 하루 앞둔 7일 오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인터내셔널팀 배상문이 연습 도중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2015.10.07.  scchoo@newsis.com

【인천=뉴시스】권혁진 기자 = 2015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 부단장으로 참가한 마크 맥널티(62·짐바브웨)가 군 입대를 앞둔 배상문(29)에게 조언을 건넸다.

 맥널티는 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본격적인 열전을 하루 앞두고 경기 전략 등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가 오가던 중 맥널티는 배상문에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나도 군대에 다녀왔다"는 의외의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국 육군 출신이라고 소개한 맥널티는 "처음 입소할 때 상관이 내 이름을 부르며 '왜 골프채를 가져오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뒤 군대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맥널티는 "3개월 간의 훈련 뒤 군대에서 골프를 칠 수 있었다. 물론 나는 운이 좋은 경우였다. 배상문에게 이런 상황이 생길지는 모르겠다"면서 "배상문이 지금까지 보여준 좋은 성적을 (군 복무 후에도)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맥널티는 배상문이 처한 현실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의 선발이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합류했다.

 맥널티는 "배상문이 한국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을 무척 기대하고 있다. 출전 준비는 모두 마쳤다"고 소개했다.

 한편 맥널티는 인터내셔널팀이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올해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맥널티는 "이번에는 강한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고 생각한다. 제이슨 데이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팀 분위기가 무척 좋다. 조화가 잘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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