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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서 IS대원 모집 활동 활발

등록 2015.10.29 19:20:18수정 2016.12.28 15: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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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치칼라=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러시아 이슬람 무장단체의 화약고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이 시리아에 있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인력공급원이 되고 있으며, 최근 전투 경험을 쌓은 IS 대원이 귀향하면서 급진 이슬람교도의 테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게스탄공화국 수도 마하치칼라의 극단주의 단체 담당 경찰 관계자는 28일(현지시간) “시리아에 있는 다게스탄공화국 국민은 공식 집계로 419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뢰할 만한 정보에 따르면 다게스탄 출신은 약 7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러시아 출신 IS대원 약 2500명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규모이다.

 경찰관계자는 “IS 모집책이 이 지역 경제 문제와 사회 문제를 이용해 대학과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모집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들은 잘 훈련되고 교활하며 이데올로기 주입 방법을 아는 심리학자”라고 밝혔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훈련받고 돌아 온 IS대원이 자신의 경험을 (테러에) 이용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에드바르트 우라자예프 전 다게스탄공화국 장관은 “최근 이 지역의 빈곤과 실업 문제 때문에 IS 모집책의 작업이 쉬워졌다”며 “부패가 만연하고 힘든 사회경제적 상황이 계속되면 사회적 불만이 커지고 IS에 대한 공감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체첸공화국에도 샤리아 법을 시행하는 독립 국가로 분리 독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 이슬람 저항세력이 있다. 체첸공화국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무장단체인 캅카스 에미레이트가 IS에 충성을 맹세했다.

 카네기재단 러시아 지부의 이슬람 전문가 알렉세이 말라셴코는 최근 한 기사에 “현지 정부가 이슬람 무장단체 요원들이 이 지역을 빠져나고 있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이 지역 이슬람 무장단체 활동과 폭력사태로 숨진 사상자의 감소는 무장단체 요원들이 중동으로 떠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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