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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강신명 경찰청장, 필리핀서 한국인 안전대책 협의

등록 2015.11.07 11:54:43수정 2016.12.28 15: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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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신명 경찰청장이 6일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경찰청 3층 접견실에서 리카르도 마르키스 필리핀 경찰청장을 만나 한국인 피살 사건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15.11.07. (사진 = 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신명 경찰청장이 6일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경찰청 3층 접견실에서 리카르도 마르키스 필리핀 경찰청장을 만나 한국인 피살 사건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15.11.07. (사진 = 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 지난 8월 필리핀 마닐라 외곽에 위치한 카비테 주 실랑 소재 한 가정집에서 나모(64)씨와 김모(60)씨가 목, 가슴 등에 각 2발씩 총상을 입고 피살됐다. 이어 지난 10월에는 카비테에 거주 중이던 이모(50)씨가 현지인 추정 강도 피의자로부터 총격을 받아 숨졌다.

 최근 필리핀 내 한국인 피살사건이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경찰이 한국 경찰관을 추가 파견하고 코리안데스크를 확대 설치키로 했다.

 경찰청은 강신명 청장이 지난 5일부터 7일 이날까지 필리핀을 방문해 경찰청장과 이민청장을 만나 안전망 구축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 청장은 지난달 19일부터 22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 경찰청장 협력회의에서 필리핀 경찰청 차장과 함께 한국인 피살사건 철저한 수사와 예방 대책 등을 논의한 바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달까지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총 37명이다.

 현재 필리핀 치안은 우범지역 등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대부분 저화질로 활용이 곤란한 실정이다. 가정에서 직접 총을 제작하는 등 사제총기류가 만연하고, 영장 발부는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걸려 실효성이 떨어진다.

 아울러 250만원 전후의 금액을 지불하면 청부살인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 필리핀인이 범인이고 배후에는 한국인이 있는 경우다.

 이에 강 청장은 이번 방문에서 리카르도 마르퀘즈 필리핀 경찰청장을 만나 ▲교민 밀집 지역에 코리안데스크 증설 ▲한국 경찰관 추가 파견 노력 ▲한국 법의학자 및 수사관 파견 협조·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필리핀 외교부 알베르토 델 로사리오 장관에게는 필리핀 내 한국인이 모두 보호받을 수 있도록 양국이 노력해야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에 로사리오 장관은 "필리핀 정부는 연이은 한국인 피살사건 관련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특히 지난달 31일 한국인 피랍자 사망사건 관련 가해자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유사사건이 재발치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필리핀 경찰 수사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활동 ▲필리핀 경찰 수사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교육 실시 ▲교민사회 안정을 위해 조직폭력배 등 중요도피사범을 선정, 국내 송환 ▲양국 경찰청간 상시협조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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