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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언론 "무고한 생명 학살하는 IS, 멸망 멀지 않다"

등록 2015.11.19 19:04:09수정 2016.12.28 15: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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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신화/뉴시스】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에 도입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역내 경제통합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18일 열린 APEC 최고경영자회의 기조 연설에서 국제사회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설 중인 시 주석. 2015.11.18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납치한 중국인을 처형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 가운데 19일 중국 관영 언론이 IS가 멸망할 날은 멀지 않았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날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사설을 통해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IS의 새 피해자가 됐다"면서 "전 세계에서 무고한 생명을 학살하는 극악무도한 IS가 멸망할 날을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IS가 잔인하고 야만적인 행보로 인류문명을 무시했고 지금까지 그 어떤 조직도 이들과 같지 않았으며 이들은 이미 인류공공의 적이 됐다"고 역설했다.

 이어 중국 공민 판징후이(樊京輝)는 지난 9월 자국민이 자의적으로 시리아에 들어가 '마귀의 소굴'에 빠졌는데도 외교부는 그를 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개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 외교 당국은 정세가 불안한 지역에서 수차례 인질을 구조해냈고, 그 성공률도 매우 높은 편이지만 IS는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인질범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신문은 테러리즘의 위협에 절대 타협해서 안 된다는 것은 인류 역사 공동의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카이로=AP/뉴시스】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9일(현지시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한 선전용 영문잡지에서 중국과 노르웨이인 인질을 '판매'하는 광고를 실어 몸값을 요구했다. IS는 인터넷 영문 잡지 '다비크'를 통해 광고와 함께 노란색 죄수 복장을 입는 두 남성의 사진을 올렸다. 중국인 인질인 판징후이(50·오른쪽)와 노르웨이인 인질인 올레 요한 그림스가드 오프스태드(48)의 사진. 2015.09.10

 중국은 중동지역과 지리적으로 정치적으로 먼 국가이며 이 지역 테러세력은 아직 중국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간주하지 않지만 중국은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사명에 공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책임까지 졌다면서 국민을 위해서라면 정부는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국 외교부가 자국민 납치 사실을 확인한 이후 "범죄자들이 반드시 법의 처벌을 받게 만들겠다"고 밝혀 국제사회의 'IS 타격전'에 동참할 지가 주목된다.

 APEC 정상회의(18∼19일)에 참석하기 위해 현재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은 IS 테러 단체가 중국 공민을 잔인하게 살해한 이번 폭력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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