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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공개수배 20대 절도범, 경찰이 은신처 덮치자 20층서 투신 사망

등록 2015.12.01 14:26:36수정 2016.12.28 1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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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현장 조사 중 형사 차량에서 수갑을 풀고 도주해 공개수배된 20대 절도 피의자가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투신해 숨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9분께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20층에서 도주한 절도 피의자 설모(24)씨가 창문에서 밖으로 뛰어내렸다.

 설씨는 건물 3층 철구조물에 부딪혀 숨졌다.

 이 오피스텔에 숨어 있던 설씨는 경찰과 119구조대가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오자 곧바로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조사하던 중 용의자가 설씨인 것을 확인, 수사를 벌여 설씨의 여자친구 동생이 살고 있는 이 오피스텔에 숨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이 오피스텔 CCTV를 확인한 결과, 설씨는 도주 당일인 지난달 27일 오후 8시54분께 오피스텔에 들어간 뒤 단 한번도 밖으로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설씨의 자살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이날 최종적으로 초인종을 3차례 눌러 인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소방의 협조를 받아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소방과 협의를 통해 건물 3층 구조물 때문에 진입 이전에 투신에 대비한 안전장비 설치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설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45분께 부산 수영구의 한 주택가에 정차 중인 스타렉스 형사기동차량 둿자석에 타고 있다가 수갑과 포승줄을 푼 뒤 차량 뒷문을 열고 달아났다.

 당시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형사 2명이 있었고, 나머지 형사 1명은 차량 밖에서 설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었다.

 경찰은 같은달 28일 설씨를 공개수배하고 공조수사를 통해 설씨의 행방을 찾던 중 은신처를 파악하고 이날 검거를 시도했다.

 앞서 설씨는 지난 26일 부산의 한 금은방에서 훔친 귀금속을 판매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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