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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공모 지연 놓고 뒷말 '무성'

등록 2015.12.01 16:41:47수정 2016.12.28 16: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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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남수 인턴기자 = 삼성물산 합병 임시주주총회를 앞둔 14일 긴급 회의를 소집한 주식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는 국민연금 자체 결정에 대한 '절차적 사항'에 대해 임시 주주총회 이후 입장표명을 하기로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국민연금공단 지사. 2015.07.14.  nsjang@newsis.com

기금운용본부장 공모 완료 불구 계획조차 못 잡아  "총선 공천탈락자 내려 보내려는 수순?" 의심 눈초리

【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인사 내홍으로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지 한달이 지났지만 차기 이사장 공모 절차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1일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임 이사장 공모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최광 전 이사장은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의 연임불가 문제를 놓고 보건복지부와 대치하다 지난 10월27일 물러났다. 홍 본부장은 최 전 이사장이 연임 불가를 철해하지 않으면서 자동적으로 임기가 끝났다.

 이에따라 공단은 지난달 3일 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장의 후임을 뽑기 위해 임원추천위원회와 기금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공단 비상임이사 4명과 외부인사 3명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당초 1~2주 안에 후보자 모집을 위한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날까지 잠잠하다. 당시 공단은 올해 안으로 새로운 경영진 선임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복지부 안팎에서는 기금운용본부장 공모가 완료되면 이사장 공모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더욱이 최 전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할 당시에는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 김용하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등 기금 공사화 찬성론자가 신임 연금공단 이사장에 부임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기금운용본부장 공모가 지난달 16일 끝난 것과 달리 이사장 공모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마평도 없이 조용하다.

 공단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적임자를 물색중이라는 얘기만 건너들었다"며 "수장자리가 오래 비어 있어 우리도 답답하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의 후보자를 가려내 복지부 장관에서 추천하며 복지부 장관은 최종 후보를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임명권자는 대통령이다.

 모집은 공개지만 윗선의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 전 이사장도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때 박근혜 캠프에서 일한 인연이 바탕이 돼 국민연금공단 1인자 자리에 앉았다는 평이 많았다.

 정계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한 인사를 내려 보내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등 공모 지연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사장 공모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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