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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재미삼아' 관광버스 200km 무면허 운전 고교생 입건

등록 2016.01.11 10:02:37수정 2016.12.28 16: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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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도로변에 세워진 관광버스를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송모(17)군을 무면허 운전과 자동차 불법사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군은 지난 10일 오전 1시께 인천서구 원당동 도로 변에 키가 꽃아진 채 주차된 45인승 관광버스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버스를 운전했다.

 송군의 '간 큰' 운전은 같은 날 오전 7시까지 이어졌으며 이 시간동안 강화와 파주, 고양 등 200여km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사고는 없었고 송군은 버스가 주차돼 있던 장소에 가져다 놓고 태연히 집으로 돌아갔다. 관광버스 운전기사도 버스가 없어진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송군의 범행은 친구와의 전화통화로 들통나게 됐다.

 친구는 "송군이 버스를 훔쳐 일산까지 가 있다는 말을 듣고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송군을 붙잡았다.

 경찰조사에서 송군은 "주차돼 있던 버스에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재미삼아 운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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