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사회

한국다문화센터 "JYP 박진영 검찰 고발하겠다"…쯔위 사태 관련

등록 2016.01.18 11:26:29수정 2016.12.28 16:28: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홍콩=뉴시스】조인우 기자 = 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43)이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5 MAMA; 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베스트 프로듀서 상을 받았다.  2일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열린 2015 마마 전문부문 시상식에서 박진영은 "god, 원더걸스, 2pm, 갓세븐 등 아티스트들에게 감사하고 그런 분들과 같이 일하게 돼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수상에 이은 기조 연설에서는 'K팝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류를 좋아하는 해외 팬들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2pm의 닉쿤, 미쓰에이의 페이·지아, 갓세븐의 잭슨·마크 등 외국인 인재들을 찾았다"며 "한국 뿐 아니라 일본·중국·미국·태국 등 모든 국적의 사람들이 다 함께 일하는 것이 K팝, 더 나아가 아시아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5 마마 전문부문 시상은 가수 중심의 시상식에서 벗어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고생하는 음악산업 종사자를 위해 올해부터 신설됐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0월까지 아시아에서 활동한 프로듀서, 엔지니어, 공연기획자 등을 대상으로 베스트 프로듀서, 베스트 엔지니어, 베스트 공연(음향·연출·제작자) 등 3개 분야를 시상한다.  미디어 관계자, 평론가, 가요 기자, 음반·공연 관계자, 작곡·작사가 등으로 구성된 마마 전문 심사위원 84인의 후보 추천과 기술·예술 관련 검토를 거쳐 수상자가 선정됐다.  ◆베스트 프로듀서상 ▲박진영(한국) ▲가오샤오쑹(중국) ▲퍽보(베트남)  ◆베스트 엔지니어상 ▲고현정(한국) ▲루포 그로이닉(홍콩·중국) ▲요시노리 나카야마(일본)  ◆베스트 공연상 ▲인재진(한국) ▲우췬다(중국) ▲수띠따빌(태국)  joi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쯔위 사태'를 일으킨 JYP와 박진영 대표의 인종차별과 인권탄압 행위에 대해 국가인권위에 제소하고,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사단법인 한국다문화센터(공동대표 김성회·이현정)는 18일 "17세 어린 소녀(쯔위)가 자신을 연예계에 대뷔시켜준 한국의 태극기와 자신이 태어난 모국 대만의 청천백일기를 흔든 것은 매우 자연스런 모습이다. 그 아랜 태극기를 든 멤버도 있었으며, 일장기를 든 멤버도 있었다. 여기에 어떤 정치적인 흑막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라면서 "그럼에도 중국의 네티즌들이 과잉반응을 했으며, 소속사인 JYP와 박진영 대표가 굴복하여 17세 어린 소녀를 '사죄의 재판대' 위에 세우고 만 것이다. 결국 어린 소녀에 대한 사죄 강요행위가 대만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급기야 대만국민의 혐한 감정에 불을 지르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쯔위 사태'를 심각한 인종차별과 인권침해 행위로 규정한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여 쯔위의 사죄가 강요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 조사를 요구할 것이며, 사죄에 대한 강요가 있었다고 판단될 경우 대한민국 검찰에 JYP와 박진영 대표를 고발하고 처벌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 모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JYP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저우쯔위가 태극기와 함께 모국 대만의 국기인 청천백일기를 흔들었다며, 중국의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부당한 공격을 받았다. 이에 쯔위의 소속사인 JYP에서는 박진영 대표가 나와 공식적인 사과를 표명하고, 심지어 당사자인 쯔위가 사죄를 표명하기에 이르렀다"는 사태 파악이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JYP엔터테인먼트가 '대만 독립운동가'라는 정치공방의 희생양이 된 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17)와 관련한 '계약 인수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8일 "쯔위의 전속계약권을 매수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거론되고 있는 회사 역시 우리가 들어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대만의 온라인 잡지사가 쯔위의 전속계약건을 1억 대만달러(약 36억원)에 인수하겠다고 했다는 보도가 대만에서 나왔다.  중국 활동 중단을 선언한 쯔위는 당분간 트와이스 멤버로 국내 활동을 소화한다. 이날 MBC TV 설특집 '아이돌스타 육상 씨름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 녹화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16일 오후부터 먹통이 된 JYP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현재도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JYP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가능한 빨리 접속이 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쯔위와 함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가수 박진영이 중국에 직접 사과한 것에 반발, 대만의 해킹그룹이 벌인 일로 추정된다. 적게는 수십 대, 많게는 수백만 대 컴퓨터를 이용해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에 접속하는 '디도스 공격'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대만 해커 그룹인 '어나니머스 대만'을 지목하고 있다.  쯔위가 지난해 11월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 출신 국가를 밝히면서 대만 국기를 흔든 것이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 됐다. 이 장면은 편집돼 본 방송에는 나가지 않았지만, 뒤늦게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면서 문제가 됐다. 특히 중국 작곡가 황안은 쯔위를 대만 독립주의자라고 지목하며 여론을 자극했다.  중국은 중국 대륙과 대만은 하나의 중국에 속해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쯔위와 박진영은 중국 내 한류를 고려, 대만 국기를 흔든 것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나섰으나 현지의 여론은 여전히 냉담하다.   대만은 쯔위와 박진영의 중국에 대한 사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특히 반중 성향인 대만의 민진당은 쯔위 사태를 지난 16일 총통 선거에 쟁점으로 활용, 차이잉원(59·蔡英文) 민진당 주석이 대만의 첫 여성총통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realpaper7@newsis.com

 한국다문화센터는 또 이번 기회에 "다국적 걸그룹과 아이돌 그룹을 운영하는 연예기획사의 '미성년 노동착취' 행위를 조사하고, '다문화 인권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상업적 이익에 눈이 멀고, '다문화와 인권'에 대해 몰지각한 일부 다국적 걸그룹과 아이돌 그룹의 기획사에서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는 사태라는 것에 주목한다"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