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모비스·KCC·오리온, 선두 경쟁 점입가경
전주 KCC는 지난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0-67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시즌 막판 무서운 상승세를 탄 KCC(30승18패)는 설 연휴 첫 날 인천 전자랜드를 꺾은 고양 오리온(30승18패)과 함께 공동 2위다. 두 팀의 선두 모비스(30승17패)와 승차는 반 경기.
모비스가 정규리그 7경기를, 오리온과 KCC는 6경기씩을 남겨뒀다.
줄곧 단독 선두를 유지했던 모비스는 주전 가드 양동근의 체력 저하와 두텁지 못한 선수층의 한계를 절감하며 주춤하고 있다. 최근 2연패다.
오리온은 제스퍼 존슨이 부산 kt로 떠난 이후 3연패에 빠졌다가 6일 전자랜드를 상대로 부상에서 돌아온 애런 헤인즈가 37점을 넣으며 한숨을 돌렸다.
선두 경쟁을 하던 두 팀이 갈피를 잡지 못한 사이에 KCC는 연승을 달리며 판도를 흔들었다.
당초 전망처럼 우승후보의 면모를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한 것. 최장신 센터(221㎝) 하승진과 허버트 힐의 높이가 견고하고, 김태술, 김민구, 김효범, 신명호 등으로 이어지는 앞선도 준수하다.
무엇보다 에밋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가장 큰 원동력이다. 에밋은 경기당 24.8점을 올리고 있다. 승부처에선 언제나 그의 일대일이 해답이다.
최근 페이스라면 KCC의 선두 탈환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그래도 결과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1위 모비스와 공동 2위 KCC·오리온의 승차가 반 경기에 불과해 서로 물고 물리거나 하위권 팀에 일격을 당하면 순식간에 처질 수 있다.
정규리그 막판에 승패가 같아 상대전적과 공방률(득점-실점)을 따질 가능성도 커졌다.
KCC는 모비스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지만 오리온에 2승3패로 열세다. 6라운드 맞대결이 중요하다.
오리온은 KCC에 3승2패로 우위, 모비스에 2승3패로 열세다.
결국 오리온의 6라운드 KCC, 모비스전 결과가 선두 경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13일 모비스, 16일 KCC와 맞붙는다. 물론 세 팀이 하위권 팀에 잡히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서로의 대결이 중요하다.
4위 인삼공사(28승 20패)와 모비스의 차이도 2경기 반밖에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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