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사회

만혼·노산 대비 '난자' 보관 미혼女 급증

등록 2016.02.29 14:27:46수정 2016.12.28 16:40: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첨부용

【성남=뉴시스】 이정하 기자 = 만혼과 노산을 대비해 난자를 보관하는 미혼 여성이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병원 서울역 난임센터 37난자은행은 만혼과 노산을 대비해 난자를 보관한 미혼 여성이 지난 한 해만 128명으로 전년(56명)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2013년(30명)과 비교해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난자를 보관한 여성들의 주 연령층은 35세에서 40세 이하의 전문직 여성들이 36%로 가장 높았고, 40대 여성들이 35%로 그 뒤를 이었다.

 20대도 14%를 차지하며 상당수의 전문직 여성들이 젊은 시절부터 난자 보관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난자를 보관한 여성들의 62%가 만혼을 대비한 미혼 여성들로 시험관 아기를 목적으로 하는 여성의 23%보다 월등히 높았다.

 차병원 서울역 난임센터 김자연 교수는 "의학적으로 35세 이상이 되면 노산이라고 부르고 40세 이상이 되면 임신률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며 "최근 일과 경제적인 문제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결혼이나 출산을 미루는 여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난자를 보관하려는 미혼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이 늦은 여성이라 해도 난자의 질만 우수하다면 큰 문제 없이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며 "미혼이라도 37세 이전에 난자를 보관한다면 결혼 후 임신을 계획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병원 서울역 난임센터 37난자은행은 37세 이전에 난자를 보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미로 차광렬 총괄 회장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