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포츠

[K리그]시즌 첫 슈퍼매치는 1-1 무승부

등록 2016.04.30 18:15:32수정 2016.12.28 16:59: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중국)=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FC 서울 아드리아노가 16일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3차전 산둥 루넝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16.03.16.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권혁진 기자 = 2만8109명이 운집한 가운데 치러진 시즌 첫 슈퍼매치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수원과 서울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K리그 최대 라이벌인 두 팀은 90분 간 모든 힘을 쏟았지만 승점 1을 나눠 갖는데 그쳤다.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 패배 후 6연패를 달리던 서울은 라이벌 수원에 막혀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6승1무1패(승점 19)로 선두는 지켰지만 일방적이었던 경기 내용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였다.

 수원은 또 다시 후반 실점에 울었다. 시즌 성적은 1승6무1패(승점 9)가 됐다.

 수원은 신인 김건희를 최전방에 두고 염기훈과 이상호를 좌우 측면에 배치한 4-1-4-1 전술을 들고 나왔다. 권창훈과 산토스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돌아온 이정수가 모처럼 슈퍼매치 그라운드를 밟았다.

 서울은 12개 구단 중 최고의 공격 조합으로 꼽히는 아드리아노-데얀 투톱으로 수원을 상대했다. 유현이 아닌 슈퍼매치 경험이 있는 유상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선제골은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 전반 6분 수원이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에서의 크로스에 이은 권창훈의 슈팅이 유상훈의 몸에 맞고 흐르자 산토스가 오른발로 차넣었다. 서울의 패스를 가로챈 뒤 곧바로 빠른 역습에 나선 것이 효과를 봤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권창훈을 중심으로 한 미드필드 플레이로 추가골 기회를 엿봤다. 전반 16분 염기훈이 산토스와의 2대1 패스 후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의외의 일격을 당한 서울은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수원 수비수들은 몸을 날려 실점을 막았다. 서울은 전반 36분 고광민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등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0-1로 전반을 마쳤다.

【수원=뉴시스】최진석 기자 = 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멜버른 빅토리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예선 4차전 경기, 수원 권창훈이 동점골을 넣은 후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2016.04.06.  myjs@newsis.com

 최용수 감독은 발목이 좋지 않은 데얀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해 공격진을 재편했다. 후반 11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를 빼고 공격 성향이 강한 이석현을 넣어 공세를 강화했다.

 효과는 1분 만에 나타났다. 아드리아노의 재치가 번뜩였다. 아드리아노는 다카하기가 살짝 돌려준 공을 수비수 양상민과 골키퍼 노동건이 서로 미루자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살짝 공을 띄워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 후 수비에 무게를 뒀던 수원은 수비진의 호흡에서 균열이 생기며 허무하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원은 후반 17분 권창훈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유상훈의 벽을 뚫지 못했다. 서울 역시 아드리아노가 후반 24분 골키퍼와 맞섰지만 슛의 위력이 없었다.

 더이상 수비만 할 수 없게 된 수원은 후반 21분 조동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9분에는 부상 당한 오장은 대신 백지훈을 넣어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두 팀은 남은 시간 수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국 1-1로 경기를 마쳤다.

 포항 스틸러스는 안방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5경기 무승의 고리를 끊은 포항은 2승3무3패(승점 9)로 최하위권 추락을 막았다.

 양동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양동현은 전반 24분 박선주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시즌 3호골.

 제주는 포항(6개)보다 10개나 많은 16개의 슛을 날렸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제주는 3승2무3패(승점 11)가 됐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