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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말라리아·뎅기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 4명중 1명은 20대

등록 2016.05.01 12:00:00수정 2016.12.28 16: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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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말라리아, 뎅기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4명 가운데 1명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1~2015년 '모기 매개 감염병' 진료인원은 연평균 2259명으로 전체 진료인원 4명 중 1명(24.8%)은 20대였다.

 이어 40대 18.4%, 50대 15.8%, 30대 15.3%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대부분 연령층에서 여성보다는 남성 진료인원이 많았으며, 특히 20대의 경우 남성이 여성 진료인원보다 2.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동 등 활발한 야외활동으로 인해 모기와 접촉할 기회가 많아 나타난 것으로 추측된다.

 월별로 보면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시기는 7월로 500명 정도가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이므로 국내 모기의 활동시기와 관련이 있지만 잠복기, 해외여행 등의 이유로 겨울에도 월 100명 이상이 진료를 받았다.

 '모기 매개 감염병'은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말라리아, 일본 뇌염, 뎅기열 등이 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이 모기로 인해 인체에 들어오면서 감염되며, 주로 오한, 발열,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감염된 원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삼일열원충 말라리아가 발생한다.
 
 모기로 인해 바이러스 감염이 돼 발생하는 뇌염(일본 뇌염 등)의 경우 감염 초기에 고열, 두통, 현기증 등이 발생하고 의식장애, 경련, 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가 서식하는 환경, 특히 위험지역(감염병 발생지역, 경고지역 등)에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부득이하게 위험지역을 방문할 때에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 옷을 입어 노출부위를 최소화하고, 해외여행(위험지역) 시 예방을 위해 약을 복용(주사 포함)해야 한다. 모기기피제는 지속 시간을 감안해 3~4시간 간격으로 적절하게 재도포해야 한다.

 최희경 상근심사위원은 "모기 매개 감염병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스스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잠복기에는 수혈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헌혈 시에는 항상 위험지역이나 헌혈 제한지역을 방문했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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