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사회

군부대 공중전화에 감청기기 설치한 '황당' 선임병… 후임병 여친 통화 도청

등록 2016.05.02 11:02:24수정 2016.12.28 1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예지 기자 = 검찰이 군 복무 당시 부대 공중전화에 감청기기를 설치해 후임병의 통화를 엿들었던 선임병을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박모(22)씨를 폭행 및 위력행사가혹행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박씨는 강원도 내 육군 부대에서 복무하던 중 지난해 4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같은 소대 후임병 2명의 뺨과 머리 등을 손바닥으로 수십회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부대 내 공중전화에 전술 전화기 세트인 감청기기를 설치해 후임병이 여자친구와 통화하는 것을 3차례에 걸쳐 도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박씨는 적전 지역에서 경계 근무를 설 때도 후임병을 폭행하고 관등성명 뒤에 "사랑합니다"를 붙이도록 강요했다.

 박씨는 자고 있는 후임병을 깨워 음담패설을 하는 등 잠을 자지 못하게 괴롭히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