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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남역 살인사건 피의자 "개인적 원한·감정없어…나도 인간이니까 후회"

등록 2016.05.26 08:58:15수정 2016.12.28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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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강남역 인근 공용화장실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34)씨가 살인사건 현장 검증을 마치고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에 위치한 공용화장실에서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16.05.2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성욱 기자 김지현 인턴기자 = '강남역 살인사건' 피의자인 김모(34)씨는 26일 "피해자 대해 개인적인 원한이나 감정은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를 나서며 피해자에게 "미안하고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씨는 지난 19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와 같이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다만 그동안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부쩍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김씨는 범행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저도 인간이니까 나름대로 마음에 그런 부분은 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혐오 관련해선 "저 말고도 여러 부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인데 모르겠다"며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1시7분께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A(23·여)씨를 수차례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9시간 만인 오전 10시께 사건 현장 인근 주점으로 출근한 김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김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범행 동기는 정신질환(조현병)에 의한 범행으로 최종 결론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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