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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종합]벨기에, 헝가리 4-0 대파…웨일스와 8강 맞대결

등록 2016.06.27 05:57:03수정 2016.12.28 17: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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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gium's Michy Batshuayi, right, celebrates after scoring his side?s second goal during the Euro 2016 round of 16 soccer match between Hungary and Belgium, at the Stadium municipal in Toulouse, France, Sunday, June 26, 2016. (AP Photo/Martin Meissner)

프랑스·독일, 나란히 8강행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우승후보 벨기에가 헝가리의 돌풍을 잠재우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8강에 안착했다.

 벨기에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드 툴루즈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대회 16강에서 토비 알더바이렐트(토트넘)의 결승골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지난 2000년 대회 이후 16년 만에 유로 본선에 진출했음에도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황금세대로 불리는 에당 아자르(첼시), 케빈 데 브루잉(맨체스터 시티), 악셀 비첼(제니트),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을 앞세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0-2로 패해 의심어린 시선이 따랐으나, 아일랜드와 스웨덴을 연달아 격파하고 E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역시 우승 후보의 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승리를 챙겼다.

 주장 아자르가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세 번째 어시스트를 추가해 대회 도움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벨기에는 다음달 1일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버티고 있는 웨일스와 8강에서 맞붙는다.

 44년 만에 유로 본선에 진출했던 헝가리의 도전은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1승2무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벨기에의 벽은 높았다.

 경기 직전 몸을 풀다 부상을 당한 미드필더 라슬러 클라인하인슬러(브레멘)의 공백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벨기에가 헝가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킥 찬스에서 데 브루잉이 올려준 공을 알더바이렐트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헝가리도 엉덩이를 빼고 있지만은 않았다. 발라스 주자크(부르사스포르)가 전반 23분과 41분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벨기에의 골문을 위협했다.

 상대의 매서운 반격에도 벨기에는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1-0으로 후반에 돌입했고, 계속해서 헝가리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막판 골 폭격이 시작됐다.

 미키 바추아이(마르세유)가 후반 33분 투입된 지 2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측면에서 올라온 아자르의 패스를 무인지경에서 받아 넣었다.

Germany's Julian Draxler, right, celebrates with his teammate Mats Hummels after scoring during the Euro 2016 round of 16 soccer match between Germany and Slovakia, at the Pierre Mauroy stadium in Villeneuve d'Ascq, near Lille, France, Sunday, June 26, 2016. (AP Photo/ Michel Spingler)

 1분 뒤 아자르가 단독 드리블 돌파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추가했고, 후반 46분에는 야닉 페레이라 카라스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쐐기포를 꽂아넣었다.

 리옹에서는 개최국 프랑스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멀티골에 힘입어 아일랜드를 2-1로 눌렀다.

 지난 1984년, 2000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프랑스는 통산 3회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리즈만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12분과 16분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해 전세를 뒤집었다. 이번 대회 3번째 골을 신고해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이상 레알 마드리드)와 득점 공동 1위다.  

 아일랜드는 전반 1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로비 브래디(노리치 시티)가 이를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내리 두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후반 21분에는 중앙 수비수 셰인 더피가 백태클로 퇴장당해 주도권을 완전히 넘겨줬다.

 프랑스는 오는 7월3일 잉글랜드-아이슬란드의 16강 경기 승자와 준결승 티켓을 다툰다.

 전차군단' 독일은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슬로바키아를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통산 3회 우승(1972·1980·1996년)을 자랑하는 독일은 순항을 이어갔다. 2008년 대회 준우승 이후로는 3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 강팀의 면모를 이어갔다.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된 슬로바키아는 처음으로 밟은 유로 본선 무대에서 저력을 선보이며 16강에 올랐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날 독일은 전반 8분 만에 제롬 보아탱(바이에른 뮌헨)이 선취골을 뽑아냈다. 5분 뒤 메수트 외질(레알 마드리드)이 페널티킥 찬스를 놓치면서 주춤했으나, 전반 43분 마리오 고메즈(베식타스)가 율리안 드락슬러(볼프스부르크)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신고했다.

 후반 18분 드락슬러가 세 번째 골을 뽑아내며 슬로바키아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승전고를 울린 독일은 오는 7월2일 이탈리아-스페인의 16강 경기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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