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포츠

[K리그]황선홍의 최종 목표는 '서울의 뮌헨화'

등록 2016.06.27 15:25:48수정 2016.12.28 17:16: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황선홍 신임 FC 서울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6.2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황선홍 신임 FC 서울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6.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황선홍(58) FC서울 신임 사령탑의 꿈은 한국판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비단 성적을 떠나 서울을 모든 이들이 사랑하는 클럽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황 감독의 기자회견에서는 뮌헨이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등장했다.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반납하고 더 큰 무대를 경험하기 위해 유럽 연수를 떠났던 황 감독은 이때 들었던 생각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황 감독은 "유럽에 머물면서 '왜 한국에는 바이에른 뮌헨 같은 독보적인 팀이 없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4년 연속 제패한 강호다. 많은 독일인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늘 정상권에 머무는 성적 뿐 아니라 마케팅과 선수 육성 등에서도 모범적인 구단으로 꼽힌다.

 이들의 역사는 1~2년 사이 만들어 진 것은 아니다. 국내 실정에서는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황선홍 신임 FC 서울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6.2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황선홍 신임 FC 서울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6.27.  [email protected]

 하지만 황 감독은 서울이라면 언젠가는 가능할 수 있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어린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고 시민들에게 꿈을 주는 팀이 서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감독을 맡기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점진적 변화를 꾀하기 위해 황 감독이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일은 올 시즌을 호성적으로 마치는 것이다. K리그 클래식 2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도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가장 와 닿는다"는 황 감독은 "최 감독이 서울이라는 팀을 워낙 잘 만들어서 부담은 있다. 그래도 내가 추구하는 축구가 있다. 지금보다 좀 더 역동적인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의 최대 무기인 데얀과 아드리아노, 박주영의 공격진 활용을 두고는 "데얀은 예전에도 좋아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드리아노는 포항에서 영입을 검토할 정도로 매력적이고 박주영은 지금 침체기에 있지만 경쟁력이 있다"면서 "이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큰 숙제다. 기쁜 마음으로 그 선수들과 호흡하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