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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김남성 감독 "서울 대회, 기량대로 한다면 3승도 가능"

등록 2016.06.30 12:00:25수정 2016.12.28 17: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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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 써미트호텔에서 열린 2016 서울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남성 대한민국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6.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 써미트호텔에서 열린 2016 서울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남성 대한민국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6.30.  [email protected]

"신영석·이선규 부재 아쉬워…최대 수확은 정지석"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월드리그 6연패 이후 안방에서 반격을 노리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의 김남성 감독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노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써미트호텔에서 열린 2016 서울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서울에서 열리는 시합이기에 선수들이 기량대로만 한다면 2승이 아니라 3연전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은 선수단을 이끌고 야심찬 도전에 나섰지만 1주차 일본 대회와 2주차 캐나다 대회에서 전패를 기록해 6연패에 빠졌다. 2그룹에서 승리가 없는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3그룹 강등 위기다. 최하위 한국은 남은 3주차 세 경기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내년 시즌 강등을 피할 수 없다.

 김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기에 3승을 목표로 했다. 다행히 3주차 일정은 한국 배구의 성지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만큼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올해 월드리그 목표가 2그룹 유지였다. 선수들의 전력을 최대한 동원해 3연전에서 좋은 결과가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가 2그룹 유지로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힘줘 말했다.

 앞선 부진에 대한 분석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1주차 쿠바와 핀란드 전에서 힘든 경기를 치렀고, 일본전에서는 문성민(현대캐피탈), 곽명우(OK저축은행)가 어려운 여건(부상)에 있었기에 대처하지 못했다. 캐나다로 옮긴 뒤에는 시차 적응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전광인(한국전력), 송명근(OK저축은행), 신영석(현대캐피탈), 이선규(삼성화재), 박상하(우리카드)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 및 재활로 월드리그 엔트리 13명에 들지 못했다"며 "가장 걱정되던 부분이 신영석, 이선규가 빠진 센터 미들의 블로킹 난점이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 써미트호텔에서 열린 2016 서울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남성 대한민국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미구엘 앙헬 체코 감독, 쉐리프 엘쉬메리 이집트 감독, 김남성 대한민국 감독, 기도 베르몰렌 네덜란드 감독. 2016.06.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 써미트호텔에서 열린 2016 서울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남성 대한민국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미구엘 앙헬 체코 감독, 쉐리프 엘쉬메리 이집트 감독, 김남성 대한민국 감독, 기도 베르몰렌 네덜란드 감독. 2016.06.30.  [email protected]

 이어 "이번 서울 3연전은 박진우(우리카드), 진성태, 최민호(이상 현대캐피탈) 세 명의 미들 센터가 어느정도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수확도 있었다. 백업 멤버로 대회를 시작했음에도 맹활약을 펼치며 김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정지석(대한항공)이 주인공이다.  

 김 감독은 "하나의 큰 수확이라면 정지석이다. 21세의 레프트 공격수는 6연전을 하면서 서브 리시브, 리시브, 스피드 토스의 소화 능력 등이 괄목할 정도로 좋아졌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지난 결과에 아쉬워하기보다는 선수단 격려에 집중했다.

 김 감독은 "비록 6연패를 했지만, 6경기 동안 선수들이 펼친 배구의 저력에 감독으로서 90점을 주고 싶다"며 "13명의 선수들이 일본전을 제외하고는 혼신의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울 대회는 대표팀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자 과제다"며 "세터 한선수의 스피드 배구를 현장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다음 달 1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이집트(7월2일), 네덜란드(7월3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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