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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름철 골치' 땀 냄새 제거 방법은?

등록 2016.08.22 16:51:15수정 2016.12.28 17: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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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서울의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소방학교에서 신임소방관들이 실전훈련을 받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6개월 동안 실전 같은 훈련을 받은 예비 소방관들은 내년 1월 일선 현장에 배치돼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2016.08.03.  stoweon@newsis.com

땀 무색·무취…땀냄새 체모서식 박테리아 유기물 분해해 발생  겨드랑이 냄새 심하면 액취증 의심…항균비누 사용해야 효과  식습관도 영향…고지방·고칼로리·카페인 'NO', 채소·과일 'YES'  비타민A·C·E 함유 음식도 도움 …데오드란트 모공막아 냄새 억제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여름에는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많이 흐르는 계절로 시큼한 냄새까지 더해지면 대인관계를 위축시키고 주변사람들에게 피해까지 줄 수 있다.   

 땀은 주로 전신에 분포한 에크린샘에서 나오며 무색, 무취의 특성을 갖고 있다.

 아포크린샘으로 불리는 또 다른 종류의 땀샘은 겨드랑이 밑 또는 항문 등에 주로 분포돼 있다. 일반적인 땀샘보다 단백질과 지방이 상대적으로 많이 함유돼 있다.

 땀 냄새는 땀 속에 들어있는 성분 자체에서 나는 게 아니라 체모 근처에 몰려있는 박테리아가 아포크린샘에서 나온 땀의 단백질과 지방같은 유기물을 분해해 악취성 물질을 만들어 낸다. 이같은 원리로 땀이 분해되어 생기는 화합물의 종류와 양에 따라 사람의 체취가 다른 것이다.

 겨드랑이 냄새가 유독 심하다면 액취증을 의심해볼만 하다. 액취증이란 주로 아포크린 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에서 그람양성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피부에서 악취가 나는 질환을 의미한다.

 액취증과 같은 땀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결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땀을 흘리고 난 뒤에는 가능한한 항균비누를 사용해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땀이 잘 나는 부위는 비누로 자주 씻고 샤워를 마친 뒤에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땀을 닦을 땐 마른수건보다 젖은 수건이나 물티슈를 사용하는게 좋다. 마른수건은 땀의 수분만 흡수하기 때문에 세균 번식이 용이하다.

 식습관도 땀 냄새를 줄이는데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땀 냄새는 겨드랑이의 피부 각질을 박테리아가 분해하면서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데 이때 땀샘을 자극하는 음식섭취를 지양하면 땀 냄새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육류, 달걀, 우유, 버터 등 고지방·고칼로리 식품을 피하고 녹황색 채소나 과일 등을 자주 섭취하는게 좋다.

 특히 열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게 되면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릴 수 있다. 또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땀을 증가시키는 알코올과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페인 함유 음료는 피하고 뜨거운 음식이나 강한 향신료 음식도 먹는 것만으로도 땀을 유발하기 때문에 피하는게 좋다.

 비타민 A, C, E가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도 땀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A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시금치, 호박, 배추 등에 많다. 비타민 E는 악취 발생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을 억제해 땀냄새 제거에 도움을 주며 쌀, 깨, 보리의 배아 등을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을 수 있다.

 체질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는 바르거나 뿌리는 약으로 땀 분비 억제할 필요가 있다.

 데오드란트 제품은 겨드랑이 주변에 있는 모세혈관을 수축하고 모공 입구를 막아 땀냄새를 억제할 수는 있다. 다만 과도하게 쓸 경우 발진이나 가려움 등의 통증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톡스 주사로 땀샘 신경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땀 냄새를 억제할 수도 있다.

 보톡스는 신경 말단에서 신경전달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겨드랑이 등과 같이 땀이 많이 분비되는 부위에 보톡스를 주입하면 땀샘에 분포한 신경을 차단해 땀이 잘 나지 않게 해준다.

 여름철 더욱 심해지는 발냄새는 레몬 조각을 우려낸 물에 5~6분가량 담그거나 녹차를 우려낸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발을 담그면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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